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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6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
이재명 대표, 2심 판결 뒤 곧장 안동행
대피소 찾아 이재민 위로·의견 청취
이재민 "지원 요청, 미안하다"‥이재명 "당당하게 요구하셔도 된다"
[이재민]
"설거지도 못 한다. 힘이 없어서… 방 한 개 이만한 거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혼자 사세요?"
[이재민]
"혼자. 아들 객지 다 가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오죽하시겠어요."
[이재민]
"좀 봐주소, 미안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미안할 건 없어요. 우리 어머니가 평생 세금 내셨잖아요."
[이재민]
"체면 없는 말이지만 어쩔 수 없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체면 없는 말 아니에요. 당당하게 요구해도 돼요. 이 나라의 주인이잖아요. 저희가 잘 챙길게요."
[이재민]
"도와주시면 고맙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불도 빨리 끄고, 집도 빨리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저희가 최선을 다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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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여기서 살 순 없고. 최대한 빨리 다시 집을 지어야죠."
[이재민]
"한두 푼 해야지 말이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라에 돈 많아요. <아이고…> 이런 거 하라고 우리 세금 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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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우리 좀 잘 봐주소. 잘 봐주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라가 해야 될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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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재민 "왜 늦게 왔나" 항의도
[이재민]
"왜 이제 오셔요. 불 꺼야지요. 우리 지금 타고 있는데.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아 지금 집하고 다 탔다고요. 갈 데도 없어요. 집 다 탔다고요. 빨리 처리해줘요. 너무해 진짜. 우리 돌아갈 데도 없는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괜찮아요. 괜찮아요. 화 날만 하지요."
[이재민]
"지금도 타고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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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이철우 지사님. 또, 안동시장님이 잘 챙기고 계신 것 같고요. 일단 이재민들에 대해서 지금 상태의 지원도 중요하겠고. 이분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생계 터전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주거 지원이냐 아니면 다른 지원들을 미리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워낙 규모가 큰 재난이라서 전국적으로 충분히 물량이 있을지도 걱정이 되긴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챙겨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