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점곡면을 지나는 서산영덕고속도로가 산불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산불이 시간당 8.2km로 확산되고 있다. 역대 최고 속도다.

원명수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27일 의성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2~25일 사이 미국 위성을 활용한 열 탐지 결과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강원 속초·고성 산불 때 시간당 초속 33m 바람이 불었고 이때 기록된 산불확산 속도는 시간당 5.2km였다"며 "시간당 8.2km는 자동차로 시속 60km를 달리는 정도로 아주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풍속으로 인해 지난 24일 의성 지역 근처에 머물러 있던 산불이 25일 오전 3시부터 영덕까지 약 12시간만에 51km나 이동했다.

산림 당국은 불똥이 연쇄적으로 튀어 민가와 산림 등을 불태우면서 이번 산불의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7명, 중상 8명, 경상 22명 등 총 5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에서만 사망 23명, 중상 3명, 경상 16명이 발생했다. 주민 대피 인원은 3만 7185명에 달한다. 피해가 가장 큰 의성·안동 지역에서만 2만 9911명이 대피했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1만 6700명이다.

산불 피해 면적은 3만 6009ha로,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794ha를 1만ha 이상 넘어섰다. 산불 진화율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며 의성은 54%, 안동 52%, 청송 77%, 산청ㆍ하동 77%, 울산 울주 온양 76%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31 4·2 재보선, 전국 사전투표율 7.94% 랭크뉴스 2025.03.29
46030 미얀마강진 사망 1천여명으로 급증…붕괴 건물서 시신 속속 발견(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6029 '기밀' 군사회담인데 떡하니…민간인 부인과 동석한 美국방장관 랭크뉴스 2025.03.29
46028 日 언론 “中 정부, 韓에 시진핑 APEC 참석 의향 전달… 공식방문 검토” 랭크뉴스 2025.03.29
46027 [날씨] 아침 영하권 꽃샘추위…건조하고 강풍 불어 산불 조심 랭크뉴스 2025.03.29
46026 밀착하는 새로운 '악의 축' CRINK…우크라 종전 여부에 갈림길 랭크뉴스 2025.03.29
46025 NC 창원 경기장 구조물, 관중 3명 덮쳤다…"머리 다쳐 수술 중" 랭크뉴스 2025.03.29
46024 “파면될 때까진 나와야죠”…꽃샘추위에도 광장 메운 ‘탄핵 촉구’ 시민들 랭크뉴스 2025.03.29
46023 마지막 1% 남은 지리산 산불…밤샘 진화 돌입(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6022 "산불, 대체 몇 수 앞 내다본 거냐"…충주맨 3주 전 올린 '영상'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29
46021 "방금 '껌' 하나 씹으셨죠? 미세플라스틱 3000개 드셨습니다" 랭크뉴스 2025.03.29
46020 "李 무죄에 천불" "尹 언제 파면"…꽃샘추위 속 '탄핵 찬반' 격돌 랭크뉴스 2025.03.29
46019 적십자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강진으로 아파트 붕괴… 90여명 매몰” 랭크뉴스 2025.03.29
46018 中, 7.7 강진 미얀마에 200억원 긴급 원조… “국제 구조대 가장 먼저 파견” 랭크뉴스 2025.03.29
46017 4·2 재보선, 전국 23개 선거구 사전투표율 7.94% 랭크뉴스 2025.03.29
46016 "옆 동네는 사람이 죽었는데 축제가 웬 말"…행사 축소에도 '진해군항제' 논란 랭크뉴스 2025.03.29
46015 진화율 99%…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랭크뉴스 2025.03.29
46014 점복 대신 에이, 레몬 대신 귤…'폭싹', 한국적 소재로 어떻게 세계를 울렸나 랭크뉴스 2025.03.29
46013 "어머, 이 눈 맞으면 큰일나겠는데?"…수도권서 '검은 눈' 주의보 랭크뉴스 2025.03.29
46012 결국 4월로 넘어간 尹선고…서울 도심서 '탄핵 찬반'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