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외전]
◀ 앵커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엿새째 불길이 번지면서 경북 지역에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진 곳도 늘었습니다.

산불 지휘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도은 기자,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의성 산불 지휘본부입니다.

오전까지 짙게 낀 연무가 모두 걷히면서 진화 헬기들이 분주하게 출동하고 있습니다.

경북 북부 5개 시군에는 오늘 진화헬기 80대와 진화인력 4천9백여 명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경북 영덕에선 산불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오늘 낮 11시 50분쯤 경북 영덕의 한 차량 안에서 실종됐던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숨진 산불감시원은, 산불이 영덕 지역을 덮친 지난 25일 저녁 의성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귀가하다 도로에서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산불감시원이 추가로 사망하며 이번 의성 산불 사망자는 헬기 추락 조종사를 포함해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영덕 9명,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 등입니다.

피해 범위도 커지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영덕 동해안까지 휩쓴 지 이틀 만에 산림당국이 산불영향구역을 발표했는데요.

피해 범위가 3만 3천 헥타르까지 넓어지면서 역대 최악의 산불이었던 2천 년 동해안 산불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축물 피해도 주택과 창고 등 2천5백여 동이 완전히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산불 범위가 경북 북부 전역으로 넓게 확대되면서, 진화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점입니다.

실제 진화율도 영덕과 영양군은 10% 선에 머물러 있고 의성, 안동도 50%를 겨우 넘긴 수준입니다.

경북 5개 시군의 대피 주민은 현재 1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강하 바람을 타고 산불이 접근한 안동시 남서부 4개 면에서 추가로 주민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경북 북부에선 오늘 하루 131개 유·초·중·고등학교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오늘 비가 예고됐지만 1mm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여, 산불 진화에 이렇다 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성 산불지휘본부에서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94 전날보다 5~10도 ‘뚝’…일부 지역 건조 특보 ‘불 조심’ 랭크뉴스 2025.03.29
45793 경북 안동 이어 의성도 산불 재발화…"헬기 투입해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3.29
45792 경북 산불, 주불 잡힌 지 하루 만에 안동·의성서 재발화… 헬기 투입해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3.29
45791 [르포] 날개 53m 수송기·한화 로켓車에 인파… 신무기 전시장 호주 에어쇼 랭크뉴스 2025.03.29
45790 “나 아직 20대인데’… MZ세대가 저속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29
45789 美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분석 랭크뉴스 2025.03.29
45788 불안과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시각 미얀마 양곤 랭크뉴스 2025.03.29
45787 [영상] 최신 핵잠 공개한 푸틴…미국 그린란드 눈독에 북극 전격방문 랭크뉴스 2025.03.29
45786 [속보] 의성 신평 등 일부 지역도 부분 재발화…헬기 6대 투입 랭크뉴스 2025.03.29
45785 “비트코인 위험? ETF로 묶으면 안전”… 1.6조달러 굴리는 美 운용사 임원의 제안 랭크뉴스 2025.03.29
45784 [연금의 고수] “예적금 짠 이자에 신물”… 30대 김과장, 퇴직연금 TDF로 눈 돌렸다 랭크뉴스 2025.03.29
45783 149시간 만에 겨우 진화했는데‥곳곳서 재발화 랭크뉴스 2025.03.29
45782 지리산 번진 산청산불 진화율 96%, 역대 ‘최장’ 산불될까 랭크뉴스 2025.03.29
45781 [한국의 스타 셰프들]⑧윤남노, 한계를 즐기며 접시 위에 진심을 담다 랭크뉴스 2025.03.29
45780 경북 산불…역대 최단 시간 최대 면적 피해 랭크뉴스 2025.03.29
45779 경북 안동 일대 산불 재확산‥중앙선 남안동IC~서안동IC 차단 랭크뉴스 2025.03.29
45778 챗GPT '지브리 스타일' 폭발적 인기에 "서버 녹을 정도"...'저작권 침해' 우려도 랭크뉴스 2025.03.29
45777 "2개월 만에 24억 올랐네"…압구정 초고가 아파트 광풍[집슐랭] 랭크뉴스 2025.03.29
45776 산불 재확산...경북 안동서 재발화 랭크뉴스 2025.03.29
45775 "기부 취소·지역 변경"…"애도는커녕 춤과 노래"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