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검찰 “현역 군인인 증인이 국가안보 이유로 비공개 요청”
金 측 “수사 불법성 숨기려는 것 아니냐”
재판부 “2차 공판은 비공개… 앞으로는 되도록 공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내란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 군 관계자들에 대한 2차 공판이 27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현역 군인들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비공개를 요청하자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이 과정에 김 전 장관 측이 이의 제기를 했지만 기각당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진행한 2차 공판에는 김 전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정보사 대령이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은 “오늘 출석하기로 한 증인 소속 군부대에서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우려로 재판 비공개를 요청했다”라며 “증인 또한 재판 비공개를 조건으로 신문에 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나오는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과 정보사령부 소속 군인의 의사에 따라 검찰이 비공개 공판을 재판부에 요청한 것이다.

그러자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이 “검찰이 국방부장관인 피고인을 조사할 때는 국가 안보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했다”면서 “(재판 비공개 신청은) 검찰이 수사 불법성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김 전 장관 측이 “헌법상 원칙은 공개 재판이 맞다”고 하자, 검찰이 “그 조항은 무조건 모든 재판을 공개 재판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로 있는 게 아니다”하면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재판부가 이날 공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증인이 비공개 재판을 조건으로 신문에 응하기로 했기 때문에, 공개 재판으로 진행하면 신문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라며 “절차상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오늘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오늘 증인 신문에서 나오는 내용이 국가 안보 등을 해할 우려 등이 없다고 판단되면 향후 재판은 되도록 공개 형태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31 [단독] 국내 위스키 1·2·3위 모두 매물로 나와 랭크뉴스 2025.03.31
46530 경남 산청 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1
46529 트럼프 "휴전합의 안 하면 원유 25% 관세" 랭크뉴스 2025.03.31
46528 공매도 전면 재개…“개미들은 떨고 있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3.31
46527 공매도 재개… 고평가·대차 잔고 비중 큰 종목 주의 랭크뉴스 2025.03.31
46526 트럼프 “3선 가능, 농담 아니다”…민주당 “독재자가 하는 짓” 랭크뉴스 2025.03.31
46525 날계란 맞고 뺑소니로 전치 4주 부상에도 집회장 지키는 이유…“아무도 다치지 않길 바라서” 랭크뉴스 2025.03.31
46524 [삶] "서양 양아빠, 한국자매 6년간 성폭행…일부러 뚱뚱해진 소녀" 랭크뉴스 2025.03.31
46523 경기 18건, 경북 9건...산불 죄다 났는데 영남만 피해 큰 까닭 랭크뉴스 2025.03.31
46522 ‘깨지기 쉬운 지반’ 보고서 확인하고도… 서울시, 명일동 ‘안전~보통’ 등급 판단 랭크뉴스 2025.03.31
46521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전 대비 6.1배 많아져 랭크뉴스 2025.03.31
46520 [르포]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이상 無’… “항우연·한화 원팀 됐다” 랭크뉴스 2025.03.31
46519 "당장 윤 파면‥마은혁 임명 거부 시 중대 결심" 랭크뉴스 2025.03.31
46518 "포켓몬빵보다 잘 팔려요"…편의점 효자상품 떠오른 '이 빵' 랭크뉴스 2025.03.31
46517 오픈AI ‘지브리풍’ 이미지 열풍에 저작권 침해 논란 커져 랭크뉴스 2025.03.31
46516 '불바다' 천년 고찰 목욕탕서 버틴 소방관 11명, 동료들에 극적 구조 랭크뉴스 2025.03.31
46515 [단독]한덕수 내일 국무위원 간담회 소집…상법∙마은혁 논의할 듯 랭크뉴스 2025.03.31
46514 상호 관세 부과국 ‘아직’…“한·일·독이 미국을 조립국으로 만들어” 랭크뉴스 2025.03.31
46513 미얀마 강진 나흘째…인명 피해 ‘눈덩이’ 랭크뉴스 2025.03.31
46512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K증시...개미 지갑만 털리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