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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들의 등록 마감 기한이 지나며 복귀 의대생 규모가 파악되고 있는 지난 2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학생들이 오가고 있다. 정효진 기자


지난 21일 의대생 등록 마감을 한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등록 기한 연장 문의나 추가 등록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의대에 이어 서울대도 동맹휴학 방식을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 의대는 전날 오전까지 복학 신청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의대생을 75% 안팎으로 파악했다. 연세대는 복학을 전제로 의대 학장과 교수진에게 상담 신청을 한 학생을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한다.

연세대는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학생들의 기류도 바뀌고 있다고 본다. 연세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대위)가 휴학 방식을 ‘등록 후 휴학’으로 바꾼 것도,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들이 늘어나자 내놓은 대응책이라고 학교 측은 보고 있다.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지난 26일 밤늦게 올해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후 휴학’으로 전환하기로 한 뒤 이를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고려대는 지난 26일 오후 4시까지 의대생들의 복학 원서 제출을 받았다. 복학 원서 제출 대상은 지난 21일까지 등록금을 내고 복학 신청을 한 의대생이다. 고려대는 지난 26일 복학 관련 상담을 신청한 학생이 2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고려대 의대 관계자는 “28일에는 제적 통보서가 나갈 예정”이라며 “등록 기간 이후에 복학하겠다는 학생들을 받아줄지는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고 했다.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도 동맹휴학 방식으로 기존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의대에선 지난 26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의대생 대상으로 향후 투쟁 방식을 설문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서울대 의대생 절반 이상이 ‘등록 후 휴학’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부산대, 이화여대, 경상국립대에서 의대생 등록을 마감한다. 대부분 대학은 등록 마감을 넘기면 학칙에 따라 제적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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