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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네이버 주주총회
"네이버 AI 아무도 안쓴다" 주주 비판

이해진, GIO직 물러나 이사회 의장 활동 전념
"AI시대, 과감한 도전 독려할 것"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다./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다. 네이버의 중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힘을 실으면서 인공지능(AI) 사업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최수연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면서 2기 체제가 시작됐다. 최근 신규임원이 된 6명 가운데 5명이 80년대생으로 네이버는 ‘젊은 경영진’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 네이버 내부에선 최 대표를 비롯한 80년대생 리더들에 글로벌 성공 경험과 연륜을 갖춘 이 창업자가 힘을 보태며 AI 대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 오른 이 창업자는 향후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를 지원하고 이사회 활동에만 전념하기 위해 GIO 직을 내려놓고, AI 경쟁 속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네이버는 구글 등 빅테크에 맞서 25년간 견뎌오고 살아왔던 회사"라며 "늘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검색·숏폼·AI 등 네이버만의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AI 아무도 안 쓴다" 주주 비판 이어져이 창업자가 경영에 복귀하면서 네이버는 더 공격적으로 글로벌 AI 대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 체제에서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매출 10조원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AI, 동영상 플랫폼 등 신사업에 있어 글로벌 빅테크에 뒤처진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주가도 여전히 20만원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주주총회가 있던 이날 전날보다 1.4% 하락한 20만 4500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 취임 당시와 비교하면 37% 하락한 수준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네이버


이날 주주총회장에서도 네이버의 미래 경쟁력과 주가 부진에 대한 주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주주총회에 참여한 주주들은 “주변에서 네이버 AI를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사회가 회계 전문가들로만 이뤄져 있고 AI 전문가는 한 명도 없다”며 실망감을 쏟아냈다.

최 대표는 이에 "시장이 반응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영업보고서에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개발까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노력이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AI 기술 협력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표가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하고 있는데, 자사의 모델을 갖고 싶어 하는 니즈(needs)를 보인 기업, 공공기관, 국가가 있다"며 "어떻게 하면 잘 수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자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부 업체가 필요하게 되는데, 지난주 엔비디아와 협력 방안을 발표한 것처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발표할 수 있는 시점에 시장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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