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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농공단지 인근 야산이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불타고 있다. 안동=권현구 기자

경북 지역 산불 발생 6일째인 27일 대구·경북 지역에 화재 발생 이후 처음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장기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데다가 강수량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결정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낮 기온이 내려가는 데다 바람 세기가 이전보다 약해 진화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불 발생 구역인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경북 북부권에 아침부터 저녁 사이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우량은 5㎜ 미만이다. 비는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에 주로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정기 브리핑에서 “비의 양이 적어 진화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 북부권의 낮 최고기온은 21~22도로 전망된다. 전날 23~27도까지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바람은 서풍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에 따라 북서풍 또는 남서풍도 불어올 수 있다. 평균 풍속은 초속 5m 정도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강도를 보일 전망이다. 순간풍속은 초속 15m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건조 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은 있으나 워낙 대기가 건조해 확신할 수 없다”며 “오늘 이후 당분간 비 소식은 없겠다”고 전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의성 산불 발생 이후 계속 기온이 높고 건조한 상태가 이어져 왔는데 이번 비가 습도를 높여 적어도 산불 확산 저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8시 기준 경북 의성은 기온은 13.4도로 초속 0.5m의 서풍이 불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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