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전사 직선거리 4㎞까지 접근…불길 잦아졌지만 긴장감 여전


대전사를 향해 빠르게 확산하는 불길
(청송=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27일 새벽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에 확산한 산불이 대전사로 근접해 오고 있다.
불길이 오전 들어 잦아들면서 밤사이 대전사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2025.3.27 [email protected]


(청송=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까지 번지며 천년고찰 대전사까지 위협했으나 다행히 사찰로 번지지는 않았다.

불길은 27일 오전 2∼3시께 강한 바람을 타고 주왕산 산등성이를 훌쩍 넘어 대전사에서 직선거리로 약 4㎞ 떨어진 곳까지 바짝 접근했다. 이후 오전 7시까지 소강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전날 밤 한때 청송국민체육센터 뒤편에서 급작스레 산불이 번져 화마(火魔)가 사찰 주변을 에워싸며 위협하기도 했지만 옮겨붙지는 않았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투입된 소방대원들은 산불의 기세를 살피며 밤새 사찰 주위를 지켰다.

주변에 산불이 계속된 탓인지 27일 오전에도 대전사를 비롯한 주왕산 국립공원 일대는 희뿌옇고 메케한 연기로 가득하다.

불길이 잦아들긴 했지만 대전사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맴돈다.

주왕산에는 인화력이 강한 소나무 숲이 널찍이 자리해 불씨가 내려앉으면 대전사까지 순식간에 불길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 소방 당국과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사찰 뒤편에 있던 나무를 베어내고, 만일의 경우 화재 피해를 지연시키기 위해 사찰 내 주요 문화재를 방염포 등으로 감싸기도 했다.

또 승려와 사찰 관계자들은 석탑 등을 제외한 일부 문화재를 다른 곳으로 옮겼고, 불쏘시개가 될 수 있는 풍등을 제거하기도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직원 85명을 3개 조로 나눠 화재 상황에 대응했다.

대전사를 향해 빠르게 확산하는 불길
(청송=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27일 새벽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에 확산한 산불이 대전사로 근접해 오고 있다.
불길이 오전 들어 잦아들면서 밤사이 대전사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2025.3.2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68 검찰, 뇌물수수 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질의서 전달 랭크뉴스 2025.03.28
45667 재난문자 쏟아져도 미확인 메시지 ‘수두룩’…“볼 줄 몰라요” 랭크뉴스 2025.03.28
45666 [영상]방콕 7.4 강진에 30층 건물 붕괴···90명 실종·3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8
45665 고개 숙인 백종원에 더본코리아 주가 상승…3만원선 회복 랭크뉴스 2025.03.28
45664 [속보]“산불 피해 주민 돕자” 국민성금 553억원 모금…부상자 1명 더 늘어 39명 랭크뉴스 2025.03.28
45663 “연봉 7000 ‘킹산직’ 갈래요” 사무직보다 ‘고연봉' 찾는 Z세대 랭크뉴스 2025.03.28
45662 방심위, '의료계 블랙리스트' 메디스태프에 "게시물 삭제" 시정요구 랭크뉴스 2025.03.28
45661 검찰, 文 전 대통령에 소환 통보…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 관련 랭크뉴스 2025.03.28
45660 매일 운동하던 건강한 20대 여성 사망…날마다 '이 음료' 3잔씩 마셔서? 랭크뉴스 2025.03.28
45659 "본적없는 심각한 지진"‥교민들은 서로의 생사부터 확인 랭크뉴스 2025.03.28
45658 "역대 최악의 산불" 가해자 처벌·손해배상 책임은? [이슈, 풀어주리] 랭크뉴스 2025.03.28
45657 ‘빅5’ 가톨릭·서울·성균관·연세·울산 의대 ‘복학 신청’ 가닥 랭크뉴스 2025.03.28
45656 [르포] 미얀마 강진에 태국 방콕 건물 '쩍'…극한 공포에 '맨발 탈출' 랭크뉴스 2025.03.28
45655 “사방에서 용암 같은 불이”…제보로 본 산불의 위력 랭크뉴스 2025.03.28
45654 ‘빅5’ 가톨릭·서울·성균관·연세·울산 의대 모두 ‘복학 신청’ 가닥 랭크뉴스 2025.03.28
45653 "건물 흔들려 뛰쳐나와…전기도 끊겼다" 역대급 지진 덮친 미얀마 랭크뉴스 2025.03.28
45652 “김정일은 멍청”…30년 전에도 민감국가 해제 총력 랭크뉴스 2025.03.28
45651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에 소환 통보…뇌물수수 혐의 관련 랭크뉴스 2025.03.28
45650 전국 대체로 맑지만 중부 구름… 강풍·건조주의보 ‘주의’ 랭크뉴스 2025.03.28
45649 인재로 최악 산불‥고발 뒤 진화 비용도 청구한다지만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