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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경북 의성에서는 어제(26일) 산불 헬기가 추락해 진화 작업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산림 당국이 헬기와 진화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피해 면적을 계산하지 못할 만큼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문다애 기자, 이 시간에도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엿새째 총력 진화에도 불길은 진화 속도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인 이 시간에도 진화 인력들은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산림 당국은 어제 80여 대의 헬기를 투입해 총력 진화를 벌였지만, 의성군 신평면 야산에서 헬기가 추락하며 어제 오후 공중 진화 작업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헬기 진화 작업은 3시간가량 중단됐으나 헬기 없이 대형 산불을 막기란 사실상 어려워 오후 4시 반부터 헬기가 다시 투입됐고, 날이 저물자 철수한 상탭니다.

지금은 야간 진화로 전환해 산불 특수진화대와 시‧군 진화대원 등 3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산불은 강풍을 타고 경북 북부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의성 산불이 번진 청송과 영양, 영덕 지역의 산불영향구역은 만 6천여 헥타르에 달합니다.

하루 새 늘어난 의성과 안동 지역의 영향 구역은 면적이 너무 넓어 아직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산불 누적 피해는 서울시 면적 절반에 이르는 3만 헥타르를 넘어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1명과 헬기 조종사 1명 등 모두 22명으로 파악됩니다.

의성과 안동 두 곳에서만 주택과 공장 등 건물 250여 곳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비가 예고됐지만 산불 확산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도 날이 밝는 대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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