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李 살린, 李 판례

랭크뉴스 2025.03.27 05:32 조회 수 : 0

5년 전 공직선거법 위반 본인 판례
무죄 근거 삼아 백현동 유죄 뒤집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무죄 판결에는 2020년 이 대표 대법원 판결도 근거로 인용됐다. 재판부는 26일 해당 판례를 근거로 백현동 발언은 사실 공표가 아닌 의견 표명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는 100쪽 분량의 이 대표 판결문에서 2020년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인용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 친형 강제입원 및 검사사칭 사건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는데 대법원 전합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전합은 “표현이 사실을 드러냈는지, 의견이나 추상적 판단을 표명했는지 단정하기 어려운 경우 원칙적으로 의견 표명으로 봐야 한다”며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허위사실 공표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즉흥적 답변이 이뤄지는 토론회 특성상 일부 명확하지 않은 발언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앞서 1심은 이 대표의 ‘김문기·백현동 발언’의 경우 후보자 토론회에 해당하지 않아 전합 판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2심은 판례를 인용하면서 “이 대표 발언은 ‘백현동 사업에 특혜를 줬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라며 “‘국토부의 법률상 요구’라는 사실을 기초로 입장을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라고 압축해 전체적으로 의견 표명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 대표 판례를 기반으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았던 이학수 정읍시장 판례도 이번 판결에 여러 차례 언급됐다. 당시 대법원은 ‘사후적 추론에 따라 발언 외연을 확장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2심은 판례를 인용하며 이 대표의 ‘김문기 발언’을 국민의힘 등의 의혹 제기를 반영해 사후 해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35 정부 "지진 피해 미얀마에 30억원 긴급 지원" 랭크뉴스 2025.03.29
45934 주불 진화·잔불 정리…이 시각 안동 랭크뉴스 2025.03.29
45933 정부, ‘강진 피해’ 미얀마에 30억원 전달… “인도적 지원, 필요시 추가” 랭크뉴스 2025.03.29
45932 최상목, ‘환율 오르면 이익’ 미 국채 투자 논란…민주당 “언제 샀는지 밝혀라” 랭크뉴스 2025.03.29
45931 중상자 1명 추가 사망‥총 사망자 30명 랭크뉴스 2025.03.29
45930 미얀마 강진 사망자 1천명 넘어…부상자 2천376명(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5929 "MZ들이 쓸어 담더라"…불교박람회 품절 대란 '스밀스밀'이 뭐야? [이슈, 풀어주리] 랭크뉴스 2025.03.29
45928 가방에 뭘 주렁주렁 다냐고? 귀여운 게 최고잖아요 랭크뉴스 2025.03.29
45927 꽃샘추위에도 "탄핵무효"…탄핵반대 광화문 대규모 집회 랭크뉴스 2025.03.29
45926 "해고된 직원이 가게 인스타 삭제, 분통터져요"…보복성 행위에 법원이 내린 판결 랭크뉴스 2025.03.29
45925 90년 삶이 알려준 것...“용서하고 베풀고 사랑하라” 랭크뉴스 2025.03.29
45924 [속보] 경남 산청·하동 산불, 오후 3시 현재 진화율 99% 랭크뉴스 2025.03.29
45923 테슬라 31점 VS 웨이모 87점…머스크 ‘자율주행 낙제점’ 왜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랭크뉴스 2025.03.29
45922 미얀마 강진 사망자 1천명 넘어…미 지질조사국 “1만명 넘을 확률 71%” 랭크뉴스 2025.03.29
45921 윤택 "연락 닿지 않는 자연인 있다… 산불 피해 안타까워" 랭크뉴스 2025.03.29
45920 "천국에서 만나요"...의성 산불 끄다 숨진 헬기 기장 영원히 하늘로 랭크뉴스 2025.03.29
45919 경남 산청 산불 9일째, 험준한 산세에 지리산 권역 주불 진화 난항 랭크뉴스 2025.03.29
45918 남부 지역엔 벚꽃, 중부 지역엔 눈보라…이상 현상에 시민들 “황당” 랭크뉴스 2025.03.29
45917 국군 장병 600명, 오늘도 산불 끄러 간다…“필요시 5100명 추가 투입” 랭크뉴스 2025.03.29
45916 머스크, 자신의 AI 기업 xAI에 2022년 인수한 X 매각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