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애틀랜틱이 26일(현지시간) 상업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예멘 후티반군 공격에 관해 공유한 기밀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했다. 애틀랜틱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이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 실수로 기자를 초대한 후 미군의 예멘 후티 반군 공격에 관한 기밀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자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채팅방에서 오간 트럼프 정부 인사들의 대화를 공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의 채팅방에서 공유된 정보가 ‘기밀’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독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보도한 것이다.

미 시사지 애틀랜틱은 26일 시그널 채팅방에 초대됐던 제프리 골드버그 애틀랜틱 편집장 명의의 기사를 통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날씨와 공격에 참여한 전투기 기종(F-18), 공격 여부 등을 시간대별로 채팅방에 전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1215(12시15분) F-18 출격(1차 공격 패키지)” “1410(14시10분) 더 많은 F-18 출격(2차 공격 패키지)” “1536(15시36분) F-18 2차 공격 개시”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J D 밴스 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의 메시지를 읽은 뒤 “승리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 책임자가 여자친구가 사는 건물로 들어갔고, 그 건물이 붕괴했다고 말하자 밴스 부통령은 “훌륭하다(excellent)”라고 답했다.

애틀랜틱은 채팅방 대화 내용을 보도하기 전에 백악관에 공개해도 되느냐고 문의했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해당 그룹 채팅엔 기밀정보가 전송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보냈다고 밝혔다. 중앙정보국(CIA) 대변인은 채팅 내용 중 CIA 소속 요원의 신원을 밝히지 말아달라고만 애틀랜틱에 요청했다.

밴스 부통령은 애틀랜틱의 이 기사가 과장됐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골드버그가 자신이 가진 것을 과장해서 말했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썼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28 [속보]산불 용의자 손놓고 있던 의성군, 논란 일자 뒤늦게 “경찰에 이첩” 랭크뉴스 2025.03.28
45627 [영상] 미얀마 7.7 강진에 "사망자 1000명 넘을 수도"...태국선 30층 건물 붕괴, 수십명 매몰 랭크뉴스 2025.03.28
45626 미얀마서 규모 7.7 강진…건물 다수 붕괴·대규모 사상자 발생(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8
45625 엎치락뒤치락 수싸움 치열했던 고려아연 주총...영풍·MBK, 반격에 실패 랭크뉴스 2025.03.28
45624 149시간 만에 역대 최악 산불 ‘주불 진화’…“위험 여전, 긴장감 유지” 랭크뉴스 2025.03.28
45623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델레이 초토화…"최소 2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8
45622 성기 거세 치욕 속에도 썼다, '천개의 눈'이 본 인간 본성 랭크뉴스 2025.03.28
45621 민주 41%·국힘 33% 지지도 격차 커졌다 랭크뉴스 2025.03.28
45620 역대 최악 산불 149시간 만에 잡았다 랭크뉴스 2025.03.28
45619 ‘성폭행 혐의 피소’ 장제원…고소장 접수 두 달 만에 경찰 조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8
45618 [단독]탄핵 찬성 여성 폭행한 20대 남성 송치···“아픈 척·자해공갈” 조롱도 랭크뉴스 2025.03.28
45617 장제원 전 의원, ‘비서 성폭행 혐의’ 경찰 조사 받아 랭크뉴스 2025.03.28
45616 경북 산불 1주일 만에 진화…‘1㎜ 단비’가 기적 불렀다 랭크뉴스 2025.03.28
45615 [단독]'비서 성폭력 의혹' 장제원 전 의원 첫 경찰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5.03.28
45614 미얀마 내륙서 규모 7.7 강진‥1,000km 밖 방콕 빌딩까지 '와르르' 랭크뉴스 2025.03.28
45613 장제원 전 의원 '비서 성폭력 의혹' 경찰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5.03.28
45612 ‘7.7 규모’ 미얀마 진앙 만델레이 병원에만 최소 20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8
45611 [속보]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권한쟁의심판 청구 접수 랭크뉴스 2025.03.28
45610 주말 앞두고 탄핵 집회 가열…"즉각 파면" vs "尹 지킨다"(종합) 랭크뉴스 2025.03.28
45609 우원식, 마은혁 미임명 권한쟁의…본회의 요구엔 “여야 합의하라”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