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25]
◀ 앵커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을 비롯해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지며 경북 북부권을 집어삼켰습니다.

이번 산불로 경북 북부에서만 2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제 불길은 북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안동부터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철 기자!

지금 하회마을에 나가 있죠.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마을 전체는 매캐한 연기가 뒤덮고 있는데요.

수km 떨어진 지점에서 드론에 열기가 감지되면서 이곳 현장에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회마을 주민 2백여 명은 모두 대피한 상태입니다.

안동시는 4시간쯤 전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하회마을 종합 안내소 옆에 긴급 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소방차량 20여 대, 인력 백여 명을 투입해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산불이 강을 건너 넘어 올 것에 대비해 강변에는 분당 최대 4만 5천 톤의 물을 쏠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도 배치됐습니다.

현재까지 경북에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으로 추산됩니다.

어제 낮 안동시 임하면 주택에서 80대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되며, 사망자는 영덕 8명, 영양 6명, 안동 4명, 청송 3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불 피해 사망자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차량을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미처 불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거지 안팎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낮에는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한 대가 의성에 추락하면서 70대 조종사 한 명도 숨졌습니다.

서풍을 타고 청송과 영덕을 지나 동해안까지 빠르게 번진 의성 산불은 이제 남풍을 타고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소방 당국은 밤사이 바람의 세기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에선 현재 5개 시군에서 8천7백여 명이 여전히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낙동강 너머로 불길이 보이는 이곳 현장에선 오늘 전국적으로 예보된 단비가 진화에 도움이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하회마을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30 "거기 서!" 필사의 전력질주 '부앙 쾅' 난리 난 아파트 랭크뉴스 2025.03.29
45829 경남 산청 산불 9일째… 산림청 “지리산 마지막 주불 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3.29
45828 '경북 산불' 사망자 2명 늘어…화마에 26명 목숨 잃어 랭크뉴스 2025.03.29
45827 석유 부국인데도 연료가 없다…‘주 13.5시간 노동’ 고육책 짜낸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3.29
45826 경남 산청 산불 9일째…“오늘 지리산 주불 진화 목표” 랭크뉴스 2025.03.29
45825 [시승기] 유럽보다 2000만원 싼 볼보 전기 SUV ‘EX30′ 랭크뉴스 2025.03.29
45824 주불 진화한 경북 산불... 사망자 2명 늘어 26명 랭크뉴스 2025.03.29
45823 미국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 명 넘을 확률 71%" 랭크뉴스 2025.03.29
45822 4월 탄핵 선고 3가지 시나리오…윤석열 파면·복귀, 아니면 헌재 불능 랭크뉴스 2025.03.29
45821 트럼프 “푸틴과 러시아의 ‘북한 무기’ 구매 관련 논의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5.03.29
45820 미국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랭크뉴스 2025.03.29
45819 [속보] ‘경북 산불’ 영양·의성서 사망자 2명 추가… 총 26명 숨져 랭크뉴스 2025.03.29
45818 '산불사태' 인명피해 70명으로 늘어…안동·의성 재발화(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5817 “통장 0원 찍혔지만…” 번식장 60마리 구한 주인공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5.03.29
45816 헌재 “피청구인 윤석열 파면” 선언할 때다 [김민아의 훅hook] 랭크뉴스 2025.03.29
45815 뉴턴 사과나무도 직접 본다…'한강의 기적' 함께한 이곳 개방 랭크뉴스 2025.03.29
45814 [속보] 경북 안동·의성 산불, 부분 재발화‥헬기 투입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3.29
45813 미얀마 7.7 강진에…美 "사망자 1만명 넘을 가능성 70% 넘어" 랭크뉴스 2025.03.29
45812 “애타는 이재민·가족들 위해” 지리전공 대학생들이 만든 ‘대피 지도’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3.29
45811 안동·의성 산불 재발화…긴급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