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번 산불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 차단이 계속되면서 오늘(26일)도 차량들의 아찔한 탈출 행렬이 잇따랐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와 통신이 끊겨 주민들은 물론 타지의 가족들도 큰 불안에 떨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바로 옆까지 번진 불길.

오후 4시밖에 안됐지만 연기에 뒤덮여 깜깜해졌습니다.

갑작스레 고속도로가 통제되면서 되돌아 나오는 차량들, 불씨가 휘날리는 도로를 역주행으로 겨우 빠져나옵니다.

[권태규/경남 양산시 남부동 : "차는 피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선택을 했거든요 역주행을. 1~2분 사이에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이러다 그냥 죽겠구나라는 생각밖에…."]

어제(25일) 오후부터 차단된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 나들목부터 영덕 나들목, 중앙고속도로 의성 나들목부터 예천 나들목 구간은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갑자기 고속도로가 막히면서 지방도로로 우회한 차량들은 시뻘건 불길을 마주하고,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 겨우 지나갑니다.

[정인범/경북 안동시 : "타 죽을 수도 있고 달리면 또 라디에이터나 불이 붙을 거 같아 가지고."]

불길이 변전소까지 위협하면서 곳곳에서 전기도 끊겼습니다.

경남 하동·산청 지역은 한전이 사고 우려로 이틀째 전력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울진 지역 전체에서 SKT 통신이 끊기는 등 통신 장애도 이어졌습니다.

[배영빈 : "2~3분 통화하다가 또 자동으로 끊기고 (영덕에 있는) 가족들이랑은 어제 통화가 계속 안 돼가지고 잠을 못 잤죠."]

기록적인 산불에 도로도 전기도 통신도 끊기면서 주민들은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권태규 정인범 배영빈/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이근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65 고개 숙인 백종원에 더본코리아 주가 상승…3만원선 회복 랭크뉴스 2025.03.28
45664 [속보]“산불 피해 주민 돕자” 국민성금 553억원 모금…부상자 1명 더 늘어 39명 랭크뉴스 2025.03.28
45663 “연봉 7000 ‘킹산직’ 갈래요” 사무직보다 ‘고연봉' 찾는 Z세대 랭크뉴스 2025.03.28
45662 방심위, '의료계 블랙리스트' 메디스태프에 "게시물 삭제" 시정요구 랭크뉴스 2025.03.28
45661 검찰, 文 전 대통령에 소환 통보…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 관련 랭크뉴스 2025.03.28
45660 매일 운동하던 건강한 20대 여성 사망…날마다 '이 음료' 3잔씩 마셔서? 랭크뉴스 2025.03.28
45659 "본적없는 심각한 지진"‥교민들은 서로의 생사부터 확인 랭크뉴스 2025.03.28
45658 "역대 최악의 산불" 가해자 처벌·손해배상 책임은? [이슈, 풀어주리] 랭크뉴스 2025.03.28
45657 ‘빅5’ 가톨릭·서울·성균관·연세·울산 의대 ‘복학 신청’ 가닥 랭크뉴스 2025.03.28
45656 [르포] 미얀마 강진에 태국 방콕 건물 '쩍'…극한 공포에 '맨발 탈출' 랭크뉴스 2025.03.28
45655 “사방에서 용암 같은 불이”…제보로 본 산불의 위력 랭크뉴스 2025.03.28
45654 ‘빅5’ 가톨릭·서울·성균관·연세·울산 의대 모두 ‘복학 신청’ 가닥 랭크뉴스 2025.03.28
45653 "건물 흔들려 뛰쳐나와…전기도 끊겼다" 역대급 지진 덮친 미얀마 랭크뉴스 2025.03.28
45652 “김정일은 멍청”…30년 전에도 민감국가 해제 총력 랭크뉴스 2025.03.28
45651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에 소환 통보…뇌물수수 혐의 관련 랭크뉴스 2025.03.28
45650 전국 대체로 맑지만 중부 구름… 강풍·건조주의보 ‘주의’ 랭크뉴스 2025.03.28
45649 인재로 최악 산불‥고발 뒤 진화 비용도 청구한다지만 랭크뉴스 2025.03.28
45648 [단독] 의료 대란에 ‘암 수술 지연’ 첫 확인…‘피해조사’ 입법 추진 랭크뉴스 2025.03.28
45647 "교민만 2.2만명인데 어쩌나"…미얀마 강진에 외교부 "상황 파악 중" 랭크뉴스 2025.03.28
45646 ‘이재명 무죄’에도 헌재 일부 ‘침대축구’ 정황, 파멸 자초 말길 [논썰]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