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 산불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8시께 안동시 운흥동에 있는 안동체육관을 찾아 산불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허위사실 공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뒤 “개인적 고난은 한 차례 넘겼지만, 산불 피해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떠올리니 걱정이 앞선다”며 “지금 안동으로 간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이날 회색 점퍼를 입고 나타난 이 대표는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함께 체육관에 마련된 두 동의 대피소를 돌며 이재민, 자원봉사자, 소방대원들과 악수하며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고령의 한 주민은 “집이 폭삭 타버렸다. 빨리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 대표의 손을 잡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집도 빨리 챙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일부 주민은 안동 출신인 이 대표에게 “고향에 온 것을 환영한다”, “티브이에서 보다가 실제로 보니 반갑다”고 이 대표를 반기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약 40분 동안 대피소를 둘러본 뒤,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향후 대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은 특별히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가 떠날 즈음 일부 주민이 “윤석열은 뭐하냐. 윤석렬이가 나라를 이만큼 망가뜨린 거 아니냐”고 고성을 질러 한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안동에서는 26일 기준 3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11시께 임하면 임하리 한 주택에서 80대 남성 1명이 타버린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0시9분께는 임동면 박곡리 한 주택 마당에서 5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25일 저녁 6시54분께는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에서 70대 여성이 사망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04 "사랑니 대신 멀쩡한 이빨 뽑혀"…고통 호소하던 여성 사망에 中 '발칵' 랭크뉴스 2025.03.29
45703 EU, 알코올 0.5% 이하 와인도 '무알코올' 광고 허용 랭크뉴스 2025.03.29
45702 중도층 '탄핵 찬성' 다시 70% 대로‥선고 지연에 찬성여론 올라갔나? 랭크뉴스 2025.03.29
45701 4개의 판 위에 있는 미얀마... "단층 활발한 지진 위험지대" 랭크뉴스 2025.03.29
45700 연세대 의대, '제적' 1명 빼고 전원 등록…인하대는 미등록 고수 랭크뉴스 2025.03.29
45699 우원식 "한덕수, 마은혁 미임명은 위헌"…헌재에 권한쟁의 청구 랭크뉴스 2025.03.29
45698 이스라엘, 휴전 후 첫 베이루트 공습(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5697 민주 "국힘, 이재명 호흡 소리를 '욕설'로 주장…도 넘었다" 랭크뉴스 2025.03.29
45696 "경험도 경력" 외교부 인증 '심우정 총장 딸의 35개월 경력'의 비밀 랭크뉴스 2025.03.29
45695 'SKY 회군' 이어 성대·울산대 의대생도 복귀...인하대는 "미등록" 랭크뉴스 2025.03.29
45694 미얀마 7.7 강진으로 144명 사망…건물·다리·궁전 붕괴 랭크뉴스 2025.03.29
45693 방심위, ‘참의사 리스트’ 유포 방조한 메디스태프에 시정요구 랭크뉴스 2025.03.29
45692 임명 거부는 국헌 문란‥권한쟁의 청구 랭크뉴스 2025.03.29
45691 [사설] 경북 산불 잡았다... 빠른 복구와 방지대책 쇄신 이어져야 랭크뉴스 2025.03.29
45690 [단독]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사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랭크뉴스 2025.03.29
45689 "병원 포화돼 도로서 치료 받아"…113년 만의 강진에 미얀마 초토화 랭크뉴스 2025.03.29
45688 미얀마서 7.7 강진에 144명 사망·732명 부상… 태국선 30층 건물 붕괴 랭크뉴스 2025.03.29
45687 113년 만의 강진, 미얀마 때렸다…"최소 144명 사망, 73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3.29
45686 '尹 4월 선고' 전망에…여야, 3월 마지막 주말도 장외여론전 랭크뉴스 2025.03.29
45685 [속보] 미얀마 군정 수장 “강진으로 144명 사망, 73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