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고비고비 사법리스크를 뛰어넘은 이재명 대표는 오늘 무죄 선고로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열리게 될 조기 대선 가도에서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판결 직후 곧바로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경북 안동으로 달려가 민생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곧바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경북 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일정이었는데, 판결 직후 전격적으로 안동행을 결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모여있는데, 사실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져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조기 대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법리스크를 털게 되자, 곧바로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겁니다.

이재명 대표 이름 뒤엔 언젠가부터 '사법리스크'라는 말이 늘 따라다녔는데, 이번 같은 막판 역전극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TV토론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기소됐고, 항소심 결론은 당선무효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무죄로 뒤집으며 이 대표는 극적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했습니다.

지난 2022년 검찰은 대장동 비리 의혹으로 측근들을 줄줄이 구속한 뒤, 이듬해 이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까지 가결되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대표는 다시 살아 돌아왔습니다.

이 대표에게 유죄 판결이 유지됐다면 비상대책회의가 될 뻔했던 당 의원총회는, 큰 짐을 덜어내고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던 당내 비명계 목소리도 잦아들 걸로 보입니다.

비명계 주자들은 "사필귀정이다, 이번 기회에 선거법과 사법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의 과도한 기소를 바로 잡아 다행이다", "당원으로서 한시름 덜었다. 이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환영했습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사법리스크라는 약점을 안고 있던 이재명 대표는 이번 판결로 전화위복 이상의 정치적 효과까지 덤으로 얻으면서 명실공히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85 국민 인내심 한계 달해‥"이번 주는 선고해야" 랭크뉴스 2025.03.31
46584 국토부, GTX-A 손실보전금 164억 원 지급…삼성역 개통 지연 탓 랭크뉴스 2025.03.31
46583 국민의힘 36.1% 민주당 47.3%, 격차 더 벌어졌다[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31
46582 시민들 "이제 尹 얘기하기도 싫어" 집회 참석자들마저 "지친다" 랭크뉴스 2025.03.31
46581 국힘 36.1%, 민주 47.3%…오차범위 밖 벌어져[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31
46580 "그 돈이면 줄 서서 '가성비' 성심당 먹죠"…케이크 4만원 시대 '눈앞' 랭크뉴스 2025.03.31
46579 트럼프 “대통령 3선 농담 아냐…방법 있다” 밝혀 논란 랭크뉴스 2025.03.31
46578 [속보]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2%대 급락 랭크뉴스 2025.03.31
46577 이번엔 S&P500이지만 그 다음은?... 퇴직연금 집중투자 판 깔아준 고용부·금감원 랭크뉴스 2025.03.31
46576 비트코인, 美 물가·관세 불안에 8만2000달러대서 횡보 랭크뉴스 2025.03.31
46575 오늘 5년 만에 공매도 전면 재개…외국인 자금도 유입될까? 랭크뉴스 2025.03.31
46574 의대생 복귀 시한 '디데이'…집단휴학 사태 마침표 찍을까 랭크뉴스 2025.03.31
46573 트럼프와 푸틴이 깨운 인간 바이러스[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5.03.31
46572 검찰, ‘칠불사 회동’ 천하람 불러…김건희 공천개입 폭로 논의 조사 랭크뉴스 2025.03.31
46571 WHO, 미얀마 강진 ‘최고 등급 비상사태’ 선포···“긴급지원 절실한 상황” 랭크뉴스 2025.03.31
46570 튀르키예 반정부 시위 상징된 ‘피카츄’?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3.31
46569 “농담 아냐, 방법 있다”···또 금지된 ‘3선 대통령’ 도전 시사한 트럼프 랭크뉴스 2025.03.31
46568 미중 대결 속 위기의 차이나타운... 이소룡 동상이 혐오 멈출까 랭크뉴스 2025.03.31
46567 국토부, GTX-A 손실보전금 164억원 지급…삼성역 개통 지연 탓 랭크뉴스 2025.03.31
46566 강아지를 '쥐불놀이'하듯 돌린 학대자···"사육금지제 2년 뒤? 너무 늦다"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