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닷새째 산불이 확산 중인 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의성군에 투입한 산불 진화 헬기의 운항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서한길 기자, 의성군의 산불 진화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의성군 신평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강원도가 임차한 산불진화 헬기로 에어팰리스(Air Palace)사 소속 헬기 s-76 기종입니다.

사고 직후 산림청은 전국에 투입한 산불진화 헬기의 운항을 일시 중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산불이 확산 중인 상황을 감안해 운행 중단 2시간 만인 오후 3시 반부터 헬기 투입을 순차적으로 재개했습니다.

의성 산불 지역에도 오후 4시 반부터 같은 기종의 헬기가 안전 점검을 거쳐 다시 투입됐습니다.

다만 날이 저물면서 헬기도 곧 철수하고 야간 진화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의성 산불의 면적이 확대돼 오늘 의성 산불의 진행 상황은 하루째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산불영향구역은 서울 면적의 4분의 1인 1만 5천185ha, 남은 불의 길이는 87km였습니다.

어제 오후 강풍으로 인근 지역으로 불길이 크게 번졌기 때문에 현재 영향구역과 화선은 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의성에서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까지 번진 산불에 2만 3천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덕에서 8명, 영양 6명, 안동 3명, 청송 3명 주민이 숨졌고,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1명으로 파악됩니다.

또, 의성과 안동 두 곳에서만 주택과 공장 등 건물 257개소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영상편집:김희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34 대학 강의실에 부장님이?… 신용보증기금이 금융교육 나선 이유 랭크뉴스 2025.03.31
46533 “다 오릅니다” 라면·우유·버거 줄인상… 정국 불안 노렸나 랭크뉴스 2025.03.31
46532 [단독] ‘21년째 비정규직’ 노인 일자리사업 담당자를 아시나요···노조 첫 출범 랭크뉴스 2025.03.31
46531 [단독] 국내 위스키 1·2·3위 모두 매물로 나와 랭크뉴스 2025.03.31
46530 경남 산청 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1
46529 트럼프 "휴전합의 안 하면 원유 25% 관세" 랭크뉴스 2025.03.31
46528 공매도 전면 재개…“개미들은 떨고 있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3.31
46527 공매도 재개… 고평가·대차 잔고 비중 큰 종목 주의 랭크뉴스 2025.03.31
46526 트럼프 “3선 가능, 농담 아니다”…민주당 “독재자가 하는 짓” 랭크뉴스 2025.03.31
46525 날계란 맞고 뺑소니로 전치 4주 부상에도 집회장 지키는 이유…“아무도 다치지 않길 바라서” 랭크뉴스 2025.03.31
46524 [삶] "서양 양아빠, 한국자매 6년간 성폭행…일부러 뚱뚱해진 소녀" 랭크뉴스 2025.03.31
46523 경기 18건, 경북 9건...산불 죄다 났는데 영남만 피해 큰 까닭 랭크뉴스 2025.03.31
46522 ‘깨지기 쉬운 지반’ 보고서 확인하고도… 서울시, 명일동 ‘안전~보통’ 등급 판단 랭크뉴스 2025.03.31
46521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전 대비 6.1배 많아져 랭크뉴스 2025.03.31
46520 [르포]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이상 無’… “항우연·한화 원팀 됐다” 랭크뉴스 2025.03.31
46519 "당장 윤 파면‥마은혁 임명 거부 시 중대 결심" 랭크뉴스 2025.03.31
46518 "포켓몬빵보다 잘 팔려요"…편의점 효자상품 떠오른 '이 빵' 랭크뉴스 2025.03.31
46517 오픈AI ‘지브리풍’ 이미지 열풍에 저작권 침해 논란 커져 랭크뉴스 2025.03.31
46516 '불바다' 천년 고찰 목욕탕서 버틴 소방관 11명, 동료들에 극적 구조 랭크뉴스 2025.03.31
46515 [단독]한덕수 내일 국무위원 간담회 소집…상법∙마은혁 논의할 듯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