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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년치 잔여 연봉 50% 별도 지급
트럼프發 25% 관세·임단협 갈등 맞아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 경영 개선 쉽지 않아”

현대제철이 모든 직군의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앞서 포항 2공장 등 부분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일반직·연구직·기술직 등 모든 부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은 1953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현대제철 제공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사내 공고문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지했다. 희망퇴직 접수는 다음 달 18일까지 이뤄지며, 사측이 신청서를 받아 개별 검토해 퇴직 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기술직의 경우 만 60세는 희망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퇴직 대상자로 선정되면 퇴직금과 별도로 정년까지 잔여 연봉의 50%(최대 3년치)를 위로금으로 별도 지급한다. 학자금 역시 자녀 1명당 1000만원씩 최대 3명분을 지급한다. 성과급과 일시금은 퇴직 시점의 회사 최종 제시안에 따라 지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앞서 현대제철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지 12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당시 회사는 “최근 국내외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인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며 임원 급여 20% 삭감, 해외 출장 최소화, 희망퇴직 검토 등을 진행한다 밝혔다.

현대제철은 건설 경기 악화와 수입산 저가 철강재로 인해 업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조2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44억원으로 60% 줄면서, 2021년 2조4475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업황 부진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갈등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성과급과 일시금으로 기본급 450%에 정액 1000만원 지급안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이날부터 총파업을 진행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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