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동부와 남서부 이어 오후부터 북쪽에도 불길 …산불영향구역 3만㏊
진화율 52%, 4천52명 대피 중…사망 3명·부상 1명


산불 연기에 갇힌 안동·예천
(안동=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일대가 산불 연기로 회색빛 하늘을 보이고 있다. 2025.3.26 [email protected]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경북 안동이 의성발 초대형 산불에 갇혀 상당수 시민의 일상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긴박한 주민 대피령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안동 동부와 남서부에 피해가 집중됐으나 26일 오후부터는 북쪽에도 불길이 들이닥치는 형국이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안동지역 산불영향 구역은 3만700㏊(지자체 자체 추산)로 추정됐다. 진화율은 52%다.

안동 산불 상황도
[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에서는 산불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설은 농공단지 10곳과 남선우체국이 전소됐다. 또 동안동농협과 봉황사 일부가 소실됐다.

시는 산불영향구역이 상당한 만큼 앞으로 주택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

시는 이날 오후 들어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확산하자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거듭 안내하고 있다.

오후 늦게 영양군 청기면 산불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예안면과 도산면, 녹전면 주민에게도 대피 명령을 내렸다.

연무에 갇힌 안동
(안동=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6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일대가 산불로 인한 연무에 갇혀 있다. 2025.3.26 [email protected]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해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길안, 임하, 임동 등 안동 동부와 일직, 남후, 풍천 등 안동 남서부로 번진 데 이어 이날은 도산 등 북쪽으로도 불길이 덮치고 있다.

주민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4천52명이 안동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다.

산불이 덮친 안동은 메케한 연기가 갇혀 고속도로 접근로를 비롯해 도심까지 온종일 잿빛 하늘을 보였다.

연기 유입으로 도심 곳곳에 문을 닫는 가게도 속출했다.

[그래픽] 경북 북부 산불 발생 범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4개 시군으로 번지면서 산불영향 구역을 추산하지 못할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35 월요일부터 공매도 전면 재개…하루 만에 대차거래 3억주 늘어 랭크뉴스 2025.03.29
45834 산불 인명피해 70명으로 늘어… 진화율 96% 랭크뉴스 2025.03.29
45833 '경북 산불' 영양·의성서 사망자 2명 추가…총 26명 숨져 랭크뉴스 2025.03.29
45832 트럼프 “여성이란 특정 상황서 아이 가질 수 있는 사람을 의미” 랭크뉴스 2025.03.29
45831 문 전 대통령 서면 조사에, 민주 “검찰 총장 딸 문제 제대로 수사하라” 랭크뉴스 2025.03.29
45830 "거기 서!" 필사의 전력질주 '부앙 쾅' 난리 난 아파트 랭크뉴스 2025.03.29
45829 경남 산청 산불 9일째… 산림청 “지리산 마지막 주불 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3.29
45828 '경북 산불' 사망자 2명 늘어…화마에 26명 목숨 잃어 랭크뉴스 2025.03.29
45827 석유 부국인데도 연료가 없다…‘주 13.5시간 노동’ 고육책 짜낸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3.29
45826 경남 산청 산불 9일째…“오늘 지리산 주불 진화 목표” 랭크뉴스 2025.03.29
45825 [시승기] 유럽보다 2000만원 싼 볼보 전기 SUV ‘EX30′ 랭크뉴스 2025.03.29
45824 주불 진화한 경북 산불... 사망자 2명 늘어 26명 랭크뉴스 2025.03.29
45823 미국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 명 넘을 확률 71%" 랭크뉴스 2025.03.29
45822 4월 탄핵 선고 3가지 시나리오…윤석열 파면·복귀, 아니면 헌재 불능 랭크뉴스 2025.03.29
45821 트럼프 “푸틴과 러시아의 ‘북한 무기’ 구매 관련 논의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5.03.29
45820 미국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랭크뉴스 2025.03.29
45819 [속보] ‘경북 산불’ 영양·의성서 사망자 2명 추가… 총 26명 숨져 랭크뉴스 2025.03.29
45818 '산불사태' 인명피해 70명으로 늘어…안동·의성 재발화(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5817 “통장 0원 찍혔지만…” 번식장 60마리 구한 주인공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5.03.29
45816 헌재 “피청구인 윤석열 파면” 선언할 때다 [김민아의 훅hook]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