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1심 재판부의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넉 달 만에 완전히 뒤집은 겁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 및 백현동 개발 문제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대표를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관련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 전체가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먼저 1심도 무죄로 판단했던 '김문기 모른다' 발언에 대해서는 "단순히 시장 재직 시절 고인을 알았는지 인식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아무런 교유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부작위의 암시라고 볼 수 없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1심이 유죄로 판단한 '같이 골프치지 않았다'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의 사진은 원본 전체가 아닌 일부만 따로 공개된 것으로 조작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원심 판단을 뒤집었습니다.

'백현동 용도 변경을 협박받았다' 관련 발언도 전반적인 의견 표명으로 볼 수 있는데다, 실제로 국토부가 성남시에 독촉 취지의 공문을 수차례 보낸 적이 있는 만큼 역시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검사의 주장처럼 해석할 수도 있지만,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발언을 다른 해석의 여지를 배제한 채 공소사실로만 해석하는 건 대법원 판례에 반한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조기 대선이 성사될 경우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가장 큰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다만 검사의 상고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탄핵안 선고 및 조기 대선 시점에 따라 대법원의 최종 판단 결과가 또 한 번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94 미얀마 강진 사망자, 하루만에 1000명 넘었다…부상자 2376명 랭크뉴스 2025.03.29
45993 검찰, 천하람 소환… 명태균, 이준석 만난 '칠불사 회동' 확인 랭크뉴스 2025.03.29
45992 미얀마 혈액 턱없이 부족…"사망 1만명 이상, 여진 몇달 갈수도" 랭크뉴스 2025.03.29
45991 명태균 수사팀, ‘칠불사 회동’ 천하람 원내대표 참고인 조사 랭크뉴스 2025.03.29
45990 권성동 “‘내각 총탄핵’ 예고 민주당 초선의원·이재명 등 72명 내란선동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89 부동산 계약 체결 후 잔금지급기일 이전 매도인이 사망하면?[이철웅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랭크뉴스 2025.03.29
45988 권성동 "'내각 줄탄핵 경고' 민주당 초선·이재명 등 72명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87 [속보] 산림청, 경남 산청·하동 오늘 주불 진화 어려워…진화율 99% 랭크뉴스 2025.03.29
45986 경찰, 의성 산불 발화 추정 지점 현장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3.29
45985 "한국 0% 성장" 충격 전망 나와…관세·계엄 여파에 성장률 줄하향 랭크뉴스 2025.03.29
45984 권성동 "이재명·김어준·野초선 등 72명 내란선동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83 미얀마 강진 사망자 1000명 넘었다…외교부 “30억원 인도적 지원 결정” 랭크뉴스 2025.03.29
45982 챗GPT ‘지브리풍’ 이미지 폭발적 인기…“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랭크뉴스 2025.03.29
45981 점복 대신 에이, 레몬 대신 귤…'폭삭', 한국적 소재로 어떻게 세계를 울렸나 랭크뉴스 2025.03.29
45980 권성동 "'내각총탄핵' 이재명·김어준·野초선 내란선동죄 고발" 랭크뉴스 2025.03.29
45979 효성 故조석래 회장 1주기 추모식… "혜안·도전정신 이어받겠다" 랭크뉴스 2025.03.29
45978 효성 故조석래 회장 1주기 추모식…“혜안·도전정신 이어받아 격랑 헤쳐 가겠다” 랭크뉴스 2025.03.29
45977 두터운 낙엽층에 파고든 불씨…지리산 산불 진화 애 먹는 이유 랭크뉴스 2025.03.29
45976 승객이 휴대폰 잃어버리자 비행기 돌린 이유는…"리튬 배터리 우려" 랭크뉴스 2025.03.29
45975 한덕수 또 탄핵하겠다는 조국혁신당 “월요일까지 마은혁 임명하라”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