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 호조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5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3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523조9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조6690억 원으로 66%(73조 원) 늘었고, 순이익도 74.5%(58조5082억 원) 증가한 137조5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년 -7조7303억 원에서 23조467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3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AI 반도체 구동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 덕분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점유율 53%를 차지하며 반도체 시장 호황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6조5670억 원에서 32조7260억 원으로 26조1590억 원 증가했다. 두 기업의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전체 기업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설·배터리·석유화학 업종은 업황 부진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7854억 원에서 -1조2634억 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영업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도 영업이익이 2조5292억 원에서 9168억 원으로 1년 만에 1조6124억 원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조5878억 원), 삼성SDI(-1조2701억 원), S-Oil(-9324억 원) 등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이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이 853.9%(56조6540억 원) 급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공기업도 재무 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12조1913억 원의 흑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조3832억 원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종의 영업이익은 62.3%(4조8165억 원)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건자재(-31.1%), 통신(-20.6%), 철강(-30.4%) 업종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43 [속보]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242 냉장고에 “청소해줘” 하니 청소기가 움직인다… 삼성 초연결 AI 가전 랭크뉴스 2025.03.30
46241 '외로운데 오늘 만날래요?' 이런 문자 요즘 뜸하더니…스팸신고 30% 줄었다 랭크뉴스 2025.03.30
46240 이재명 "조작인가요 아닌가요"…국힘 때리며 올린 사진 한장 랭크뉴스 2025.03.30
46239 [속보]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238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서 사라진 중국인…"하룻밤 3억" 큰손 교체 랭크뉴스 2025.03.30
46237 野 “4월1일 마은혁 임명 안 하면 중대결심” 줄탄핵 예고 랭크뉴스 2025.03.30
46236 ‘약사·한의사도 달려가’…산불 현장 몰린 자원봉사자들 [아살세] 랭크뉴스 2025.03.30
46235 성인 10명 중 7명 한방의료 경험 있어,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 방문 랭크뉴스 2025.03.30
46234 박찬대 "한덕수, 4월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하면 중대결심" 랭크뉴스 2025.03.30
46233 미얀마 군부, 강진 참사 와중에도 반군 폭격‥최소 7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30
46232 울산에서 '탄핵 반대' 집회‥"산불에 북한 개입 가능성" 음모론도‥ 랭크뉴스 2025.03.30
46231 처제 신용카드로 ‘카드깡’ 30대…대법 “형 면제 안돼” 랭크뉴스 2025.03.30
46230 [속보] 박찬대 “한덕수,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중대결심” 랭크뉴스 2025.03.30
46229 “거기 김○○ 있나요?”… ‘중국 공안’ ‘가짜경찰’ 음모론 이렇게 퍼졌다 랭크뉴스 2025.03.30
46228 "이 자세로 10초 못 버티세요? 10년 내 사망할 수도"…'수명 예측' 테스트 해보니 랭크뉴스 2025.03.30
46227 與, 野 줄탄핵 경고에 "명백한 내란 자백…제도적 체제 전복" 랭크뉴스 2025.03.30
46226 산림청장 "지리산 산불, 국립공원 외곽 200m 남아‥오늘 주불 진화 최선" 랭크뉴스 2025.03.30
46225 민주 "모레까지 마은혁 임명안하면 중대결심…모든 권한 행사"(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224 여성 한부모가족 소득, 전체 가구 ‘절반 수준’…70%는 “양육비 못 받아”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