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2심 결과가 오늘(25일) 나옵니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오늘 오후 2시 공직선거법상 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합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말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방송에 출연해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대표는 같은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지역 변경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 대표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한 여러 발언 가운데 '고 김문기 씨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이 허위 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2021년 국정감사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변경하는데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 역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가 방송과 국정감사를 이용해 거짓말을 반복함으로써 유권자의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 대표가 자신의 비리를 감추려고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1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최후진술에서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한 건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었으며, 백현동 발언에 대해선 의무가 있는 걸 안 하면 문제가 된다고 한 기억이 있어 쓴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처벌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대해 재판부에 두 차례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는데, 해당 신청에 대한 판단도 오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2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앞으로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34 美, 25년 만에 中 최혜국 지위 박탈할 수도 랭크뉴스 2025.03.30
46433 미술이 넘쳐흐른 홍콩…바스키아의 ‘토요일 밤’ 180억원에 낙찰 랭크뉴스 2025.03.30
46432 홀로 대피한 주인, 타 죽은 700마리의 개…"생존한 7마리? 식용으로 보낼 것" 랭크뉴스 2025.03.30
46431 열흘 만에 불 껐다‥경남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430 3주 뒤 헌재 떠나는 진보 성향 재판관들... 野 '임기 연장법' 속전속결 추진 랭크뉴스 2025.03.30
46429 미얀마 강진 왜 피해컸나…“진원 깊이 10km 밖에 안돼” 랭크뉴스 2025.03.30
46428 남태평양 통가 해역서 규모 7.1 지진…쓰나미 주의보 랭크뉴스 2025.03.30
46427 이범준 박사 "일부 재판관 '시간끌기'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30
46426 “전투식량 좀 대신 구매해달라” 군인 사칭 사기 기승 랭크뉴스 2025.03.30
46425 “민주당 해산” “내각 줄탄핵”···헌재 선고 지연에 극단 치닫는 여야 랭크뉴스 2025.03.30
46424 상호관세 앞두고 뭉치는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3국 협력 확대를” 랭크뉴스 2025.03.30
46423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집과 밭…“앞으로가 막막해요” 랭크뉴스 2025.03.30
46422 "살 쭉쭉 빠지길래 '다이어트 부작용'인 줄"…병원 가보니 '위암 말기'였다 랭크뉴스 2025.03.30
46421 경찰, '장제원 성폭력' 고소한 전 비서 추가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420 [단독] 경찰, 성폭력 피해 상황 쓴 3년 전 글 확보‥장제원, 경찰조사서 혐의 전면부인 랭크뉴스 2025.03.30
46419 1월엔 쥐, 이번엔 바퀴벌레 나왔다…日 3대 규동 체인점 발칵 랭크뉴스 2025.03.30
46418 이재명, 풍자 그림 올리며 “조작인가, 아닌가”…국힘 비판 반박 랭크뉴스 2025.03.30
46417 “원자폭탄 334개 위력”…미얀마 강진 나흘째, 사망자 1700명 넘어 랭크뉴스 2025.03.30
46416 “유효 기간? 영구적”…‘관세 펀치’ 더 세게 날리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5.03.30
46415 "尹 기각될라"…한덕수 재탄핵에, 재판관 임기연장까지 꺼낸 野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