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컬럼비아대 한국인 정윤서씨의 변호사 람지 카셈가 25일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 밖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법원이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한국인 학생 정윤서씨를 체포 및 추방하려는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나오미 부크월드 판사는 25일(현지시각) 컬럼비아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정씨에 대한 체포 및 추방 절차를 중단하라고 행정부에 명령했다. 판사는 “기록상 어떤 것도 정씨가 지역사회를 위험에 놓이게 하거나 외교정책에 위험을 가하거나 테러 조직과 소통했다는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씨는 7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현재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이다. 이달 초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바너드 칼리지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가 몇몇 학생들과 함께 체포된 뒤 풀려났다.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표적이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씨의 추방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의 사용되지 않는 법 조항을 근거로 들며, 그의 존재가 정부의 ‘반유대주의 확산 방지'라는 외교 정책 목표에 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현재까지 연방 요원에게 체포되지 않았다.

단속국은 지난 8일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에서 대학 당국과의 협상 및 언론 대응을 맡았던 마흐무드 칼릴을 체포한 것을 시작으로 시위에 관여한 이들을 잇달아 체포 중이다. 미 연방법원은 칼릴을 추방하려는 당국의 절차도 중단시킨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91 [르포] 날개 53m 수송기·한화 로켓車에 인파… 신무기 전시장 호주 에어쇼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90 “나 아직 20대인데’… MZ세대가 저속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9 美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분석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8 불안과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시각 미얀마 양곤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7 [영상] 최신 핵잠 공개한 푸틴…미국 그린란드 눈독에 북극 전격방문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6 [속보] 의성 신평 등 일부 지역도 부분 재발화…헬기 6대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5 “비트코인 위험? ETF로 묶으면 안전”… 1.6조달러 굴리는 美 운용사 임원의 제안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4 [연금의 고수] “예적금 짠 이자에 신물”… 30대 김과장, 퇴직연금 TDF로 눈 돌렸다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3 149시간 만에 겨우 진화했는데‥곳곳서 재발화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2 지리산 번진 산청산불 진화율 96%, 역대 ‘최장’ 산불될까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1 [한국의 스타 셰프들]⑧윤남노, 한계를 즐기며 접시 위에 진심을 담다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80 경북 산불…역대 최단 시간 최대 면적 피해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9 경북 안동 일대 산불 재확산‥중앙선 남안동IC~서안동IC 차단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8 챗GPT '지브리 스타일' 폭발적 인기에 "서버 녹을 정도"...'저작권 침해' 우려도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7 "2개월 만에 24억 올랐네"…압구정 초고가 아파트 광풍[집슐랭]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6 산불 재확산...경북 안동서 재발화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5 "기부 취소·지역 변경"…"애도는커녕 춤과 노래"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4 공직만 56년, 오뚝이 총리의 마지막 행보 [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3 변수 대부분 정리된 尹탄핵심판…헌재, 평결 앞 고심하는 듯 new 랭크뉴스 2025.03.29
45772 간 기능 향상 돕는 '간의 채소' 부추로 만든 영양 만점 레시피 [쿠킹] new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