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하며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AFP=연합뉴스
마이크 왈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쟁기밀이 논의된 단체 채팅방에 언론인을 실수로 초대한 사실이 알려져 경질설까지 제기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안을 축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건에 대해 “왈츠는 교훈을 얻었고,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2개월 사이에 발생한 유일한 흠집(glitch)”이라면서도 “심각하지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번 사태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지 않았다면서 전쟁 계획을 논의한 민간 메신저 ‘시그널’의 채팅방에 언론인을 초대하는 실수를 저지른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재신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백악관에서는 관련 질문에 “처음 듣는다”며 언급을 피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왈츠 보좌관을 포함한 국가안보팀에 신뢰를 계속 갖고 있다”며 경질설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사 주간지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문제의 채팅방에 초대된 것이 미군의 작전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미군이 지난 15일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을 공습하기 전에 미국 외교안보라인이 공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했고, 그 채팅방에 골드버그 편집장이 포함된 사실이 골드버그의 24일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채팅방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안보 관료들이 참여해 있었다. 언론인을 실수로 초대한 것뿐만 아니라 상업용 앱에서 군사기밀을 논의한 점, 유럽을 비하하는 발언 등이 알려져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왈츠 보좌관은 부하 직원 중 동명이인이 있어 골드버그 편집장을 실수로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27 왜 이 건물만?…태국 정부, 지진에 무너진 33층 건물 中시공사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326 정부 '10조 필수추경' 추진…"여야, 취지 동의한다면 조속편성"(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30
46325 문재인 전 대통령 “계엄내란 광기의 원형, 제주 4·3서 찾을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3.30
46324 “눈만 감으면 그날 생각에”… 산불에 길어지는 대피소 생활 랭크뉴스 2025.03.30
46323 [속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75명 사상” 랭크뉴스 2025.03.30
46322 왜 이 건물만 혼자 ‘와르르’?…중국 시공사 조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30
46321 70대 몰던 승용차 역주행 사고…3명 숨지고, 6명 다쳐 랭크뉴스 2025.03.30
46320 '안 맞을 순 없다, 덜 맞자'…트럼프 상호관세에 정부 전략 수정 랭크뉴스 2025.03.30
46319 정부, 산불 피해 복구 등 ‘10조 필수 추경’ 추진…“4월 중 국회 통과 요청” 랭크뉴스 2025.03.30
46318 “中 SMIC, 위장회사 설립해 대만 반도체 인력 빼돌려…11개사 적발” 랭크뉴스 2025.03.30
46317 "햄버거 하나 먹겠다고 7시간 줄 섰는데"…中서 몰락하는 美수제버거, 왜? 랭크뉴스 2025.03.30
46316 "여보, 우리 베트남 가족여행 미룰까"…'살짝 접촉만 해도 감염' 홍역 초비상 랭크뉴스 2025.03.30
46315 최상목, 국회서는 “외환 안정 문제 없어”…뒤로는 ‘강달러’ 투자 랭크뉴스 2025.03.30
46314 [르포] ‘불 벼락 맞은’ 주민들…“아직도 손이 벌벌 떨려” 랭크뉴스 2025.03.30
46313 ‘칠불사 회동’ 조사하는 검찰…명태균 수사팀 칼 날, 김건희 겨누나 랭크뉴스 2025.03.30
46312 윤석열 탄핵심판 4월18일 넘기는 ‘최악 경우의수’ 우려까지 랭크뉴스 2025.03.30
46311 중대본, 울산·경북·경남 초대형 산불 주불 진화 모두 완료 랭크뉴스 2025.03.30
46310 [속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75명 사상, 산림 4만8000㏊ 영향" 랭크뉴스 2025.03.30
46309 [속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인명피해 75명·역대 최대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308 "관세 부과 전 차 사자"…현대차 등 車업계 미국서 판촉전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