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픽사베이


허리둘레를 줄이면 위암과 간암, 유방암 등 비만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룬드 대학 요제프 프리츠 교수 연구팀이 33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해 체질량 지수(BMI)보다 허리둘레가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EASO 유럽비만학회 행사인 ‘EC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국립압연구소 저널(JNCI)에도 게재된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1.5세인 스웨덴인 33만9190명이 1981~2019년 측정한 허리둘레와 BMI 데이터,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 기록을 바탕으로 평균 14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연구 대상자의 나이와 흡연 습관, 교육 수준, 소득, 출생국, 결혼 여부 등의 영향을 고려해 비만 관련 암에 대한 허리둘레와 BMI의 상대적 위험도를 계산했다. 비만 관련 암으로는 위암 등을 비롯해 식도와 결장, 직장, 담낭, 췌장, 갑상선 등이 포함됐다.

14년 동안 발생한 비만 관련 암은 총 1만8185건이다.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10.8㎝(1표준 편차)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25% 상승했다. BMI의 경우 3.8㎏/㎡(1표준 편차) 증가 시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19% 상승했다. 여성은 허리둘레가 11.8㎝, BMI가 4.3㎏/㎡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각각 13%씩 상승했다. 복부 장기 주변에 내장 지방이 많은 사람의 암 발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큰 것이다.

연구팀은 “배에 있는 내장 지방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내장 주변에 지방을 많이 저장하므로 더 강력한 암 발병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 더 정확한 체지방 측정치와 잠재적 교란 요인을 통합해 체지방 분포와 암 발병 위험 간 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54 검찰, 천하람 소환조사…명태균 ‘칠불사 홍매화 회동’ 캐나 랭크뉴스 2025.03.29
45953 ‘버거플레이션’ 현실화…롯데리아·노브랜드·써브웨이 줄인상 랭크뉴스 2025.03.29
45952 "묘지 정리 후 나뭇가지 태웠다"…발화 추정 지점엔 버려진 라이터 랭크뉴스 2025.03.29
45951 "살려줘요" 비명에 맨손 구조…사망자 1002명 '아비규환' 미얀마 랭크뉴스 2025.03.29
45950 "즉각 파면" "탄핵 무효"...주말 도심 곳곳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랭크뉴스 2025.03.29
45949 탄핵 선고 미루는 헌재, 까맣게 타들어 가는 마음 [.txt] 랭크뉴스 2025.03.29
45948 민주당, 검찰 문재인 소환에 “아직 정신 못 차려…윤석열 정권 최후 발악” 랭크뉴스 2025.03.29
45947 조국혁신당 “3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한덕수 탄핵 절차 돌입” 랭크뉴스 2025.03.29
45946 '마지막 화선' 산청 산불 9일째…지리산 권역 주불 진화 난항 랭크뉴스 2025.03.29
45945 영남 산불 9일째, 사망 30명·부상 43명…주택 3285채 불 타 랭크뉴스 2025.03.29
45944 “기온 뚝, 얇은 이불에 잠 못 이뤄”…이재민 불안한 텐트 생활 랭크뉴스 2025.03.29
45943 윤택 "연락 안되는 '자연인' 있어 애가 탄다…부디 아무 일 없길" 랭크뉴스 2025.03.29
45942 "이대로 가면 일본은 추락한다"…경제 연구소가 예측한 '50년 후' 상황 보니 랭크뉴스 2025.03.29
45941 미얀마 군정 발표, “사망자 1,002명·부상자 2,376명”…미국 USGS “사상자 만 명 넘을 듯” 랭크뉴스 2025.03.29
45940 산청 신촌마을 대피령‥산불 확산 우려 랭크뉴스 2025.03.29
45939 100㎝ 낙엽층에 파고든 불씨…식생·지형에 지리산 산불 장기화 랭크뉴스 2025.03.29
45938 "싱크홀 사고로 딸급식이 빵" 불만 올린 김경화 전 아나 결국 랭크뉴스 2025.03.29
45937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위로 되길" 백종원, 각종 논란 속 이재민 위해 나섰다 랭크뉴스 2025.03.29
45936 경찰, ‘경북 산불’ 최초 발화 추정 지점 현장 조사 랭크뉴스 2025.03.29
45935 정부 "지진 피해 미얀마에 30억원 긴급 지원"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