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래에셋證, 업계 최초 개발 나서
데이터 구축중···이르면 연내 출시
투자 동향·경기 전망 지표로 활용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투자심리지수’ 개발에 나섰다. 경기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인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처럼 투자 분야에서 투자심리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 지표로 키워 자산관리(WM) 분야에서 차별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말부터 글로벌 투자심리지수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와 관심 대상, 투자 관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 지표를 활용해 릴리스(배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심리지수를 이르면 연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심리지수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의 역할을 표방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 미국 경기에 대한 심리를 반영한 지수다.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 전망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을 경우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를 전보다 나쁘다고 보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낮다고 해석한다. 미래에셋증권은 100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투자심리지수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령 100보다 낮으면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의향이 소극적이거나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2023년 4분기부터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매 분기마다 투자심리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회사 측은 고객이 바라보는 향후 경기 전망, 주식과 현금을 각각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주식 투자를 늘릴지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기반으로 한 지수를 만든다는 목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지난해 4분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도는 44에서 77로 많이 올랐지만 실제 수익률은 반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반면 일부 VIP 고객이 관심을 보인 팰런티어의 수익률은 나쁘지 않아 투자 관점의 차이를 보여준 예”라고 분석했다. 올해 1월 2일 138.31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엔비디아는 이달 24일 종가 기준 121.41달러까지 떨어진 반면 같은 기간 팰런티어는 75.19달러에서 96.75달러로 주가가 올랐다.

한편 금융권에서도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가 산출돼 관련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의 변동성과 거래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두나무는 업비트의 원화 시장에 상장한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크거나 거래량이 많은 상태(탐욕)부터 거래량이 낮은 상태(공포) 등 5단계로 지수를 나눠 산출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84 "청송군선 눈 못 뜰 지경"…산불 미세먼지 독성 '충격 결과' 랭크뉴스 2025.03.28
45183 한 대행, 의대생 향해 "주저 말고 강의실로 돌아와 달라" 서한 랭크뉴스 2025.03.28
45182 기다리던 단비, 주불 진화엔 역부족…경북산불 역대최악 피해(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8
45181 화마 덮친 집에 남겨진 반려견 6마리…주인이 불길 뚫고 구했다 랭크뉴스 2025.03.28
45180 울주 산불 축구장 1천304개 면적 태우고 꺼졌다…울산 역대 최악(종합) 랭크뉴스 2025.03.28
45179 영풍, 1주당 0.04주 배당… “상호주 제한 해소,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 가능” 랭크뉴스 2025.03.27
45178 세상을 뒤집고 믿음을 부식시키는 독한 이론[책과 삶] 랭크뉴스 2025.03.27
45177 '찔끔'이라도 내려다오…울주는 '완진'·의성 괴물 산불은 '역부족' 랭크뉴스 2025.03.27
45176 대놓고 헌재 때리는 野, 이번엔 재판관 실명 저격까지 거론 랭크뉴스 2025.03.27
45175 [사설] 헌재는 주권자의 아우성 들리지 않나 랭크뉴스 2025.03.27
45174 우체국에서 7월부터 시중은행 대출받는다 랭크뉴스 2025.03.27
45173 러 외무차관 “김정은, 방러 준비”… 합참 “北, 러에 3000명 추가 파병” 랭크뉴스 2025.03.27
45172 오늘도 침묵한 헌재, 사실상 4월로‥이 시각 헌법재판소 랭크뉴스 2025.03.27
45171 검찰, ‘윤석열 가짜 출근’ 취재한 기자 기소유예 처분 랭크뉴스 2025.03.27
45170 법원, 정치인 발언 관대한 해석… 표현의 자유 범위 넓어졌다 랭크뉴스 2025.03.27
45169 '美그랜드캐니언 여행 중 실종' 한국인 가족 탑승 추정 차량, 불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3.27
45168 산불로 28명 사망·32명 중경상·3만 7천여 명 대피 랭크뉴스 2025.03.27
45167 선제적 정상외교 나섰던 日 당황… 각국 긴급 대응 랭크뉴스 2025.03.27
45166 [단독] 천안함 유족 "이재명, 서해수호의 날 참석하려면 사과부터 해야" 랭크뉴스 2025.03.27
45165 할머니 통곡에 무릎 꿇은 이재명 "국가가 다 책임질 테니 걱정 마시라"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