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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의 한 도로의 낙석 철조망이 산불에 녹아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타오른 산불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북 청송군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청송군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여성 A(65)씨가 소사한 상태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타고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피하던 중 산불에 휩싸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사망 원인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경남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산불재난예방진화대원 등 4명이 산청군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숨졌다. 경북 북부권역 산불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발화한 산불은 나흘째 규모를 키우며 인근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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