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번지는 산불에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천왕봉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진화 작업에도 불길이 끊임없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쏟아붓습니다.

마을 뒤편까지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들은 대피했습니다.

[이홍렬/산청군 시천면 동당리]
"전 재산이 다 투자돼 있고 내가 살고 있는데 저거 날아가면 나는 어떡하라고 이제… 엄청 불안하죠."

동당리 뒤편 산불 현장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구역까진 수백미터 거리에 불과합니다.

천왕봉까지는 8.5킬로미터 정도지만, 바로 옆 중산리까지 불이 번질 경우 천왕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봉규/산청군 시천면]
"<여기 뚫리면 어떻게 되나요?> 지리산국립공원이 탈 수가 있죠. 여기는 (능선이) 쭉 연결돼 있거든요. (산불이)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위험해지죠."

산림당국은 산불이 지리산 능선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헬기를 집중 배치했고 산불전문진화대도 투입했습니다.

[이원희/산림청 산림자원과장]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 헬기를 집중 투입하고 있고요. 더 이상 번지지 않도록 확산 지연제인 리타던트라는 약제를 포함해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첫 발화지점에서는 낮에 헬기 진화를 해도 밤에 되살아나는 진화와 재발화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두꺼운 낙엽 속의 불씨가 살아나 바람을 타고 번지는 겁니다.

산불은 지상 진화를 해야 완전히 끌 수 있는데, 산세가 험해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홍구탁/산청군 산불전문진화대장]
"어제 우리가 그쪽에 올라갔다 왔는데 낙엽층이 두껍게 있어 물이 안 스며드니까 안 꺼지는 거예요. 경사가 45도 이상 되기 때문에 접근도 어렵고…"

닷새째 이어진 산청 산불 현장에선 주민 피해와 지리산 확산을 막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경종(경남)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07 웹스크래핑, 문서 추출… 데이터저널리즘의 도구를 어떻게 벼릴까? 랭크뉴스 2025.03.30
46106 맥주부터 라면·우유 미리 사세요…다음주부터 가격 오릅니다 [똑똑! 스마슈머] 랭크뉴스 2025.03.30
46105 왜 팀 쿡은 3년 연속 중국 찾고, ‘딥시크 모교’에 기부했을까[산업이지] 랭크뉴스 2025.03.30
46104 홍장원 만두차에 곽종근 팬카페까지…내란 관련자 ‘팬덤’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5.03.30
46103 가상자산 거래소 회원 1천600만명 돌파…주식 투자자 넘어서나 랭크뉴스 2025.03.30
46102 55세 이상 근로자 ⅓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30
46101 "가상화폐 투자하면 최소 10배 돌려드려요" 사기 친 40대, 실형 선고받아 랭크뉴스 2025.03.30
46100 최악 산불에 추경 속도 내나…예비비 공방·'쌍탄핵'이 변수 랭크뉴스 2025.03.30
46099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경제 손실 규모 심각" 랭크뉴스 2025.03.30
46098 美 당국, 디즈니·ABC 방송 '포용·다양성' 관행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097 "전 남편, 딸과 놀이공원서 여친과 데이트…아이는 뒷전인데 어쩌죠?" 랭크뉴스 2025.03.30
46096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남부서 지상 작전 확대 랭크뉴스 2025.03.30
46095 김문수 “마은혁 임명 않는다고 탄핵? 대한민국 붕괴시킬 세력”…SNS서 주장 랭크뉴스 2025.03.30
46094 머스크, 트위터 인수 때의 지분 미공개로 집단소송 직면 랭크뉴스 2025.03.30
46093 "양육비 안 주면서 축구 볼 돈은 있냐?"…'나쁜 아빠들' 경기장서 쫓겨났다 랭크뉴스 2025.03.30
46092 몰도바 친러 자치구 수반 구금…푸틴에 'SOS' 랭크뉴스 2025.03.30
46091 美컬럼비아대 총장 사임…反이스라엘 시위·트럼프 압박 여파 랭크뉴스 2025.03.30
46090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 출생…21세기 중국의 첫 소녀 사망에 '애도 물결' 랭크뉴스 2025.03.30
46089 강남 아파트서 흉기로 아내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5.03.30
46088 [르포] “쾌적한 생활환경의 시작”…나비엔매직, 에코허브 실증주택 가보니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