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의성에서부터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여러 지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시에는 전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안동 바로 연결합니다.

김경철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저는 경북 안동시의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안동시는 전 시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대피소 주변으로는 차량 행렬이 혼잡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은 오후부터 강한 남서풍을 타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제가 있는 이곳도 안전을 장담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의성 산불은 강풍을 타고 전방위로 확산됐습니다.

북쪽의 경우 안동을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남쪽까지 불길이 올라왔는데요.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씨가 강을 건너 날아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강 너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산불 피해에 대비하고 있고, 국립경국대 안동캠퍼스에서도 학생들과 인근 요양병원 환자를 학교 안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의성 산불의 동쪽 불길도 오후 들어 강해진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오전만 해도 산불과 20km가량 떨어져 있던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에도 불씨가 떨어지며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청송군은 물론, 더 동쪽과 북쪽에 있는 영덕군 지품면과 영양군 석보면까지도 불길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청송군 파천면의 한 도로에선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산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덕군 4개 면 지역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고, 산불이 옮겨붙은 지품면 일대는 전기가 끊긴 상황입니다.

또한 갑작스런 산불의 확산세에 경북북부교도소와 안동교도소 등 4곳 교정시설의 수용자 3천5백여 명에 대해선 다른 지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소방청은 경북 5개 군으로 번진 의성 산불의 확산세에, 산불로는 처음으로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에서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밤 또다시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예보되면서, 야간 진화 작업도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불로, 영주에서 경주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고속도로 예천 IC에서 의성 IC 구간과 서의성 IC에서 영덕 IC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 산불 대피소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 차영우(안동)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91 "끝까지 함께"…5t 물 뿜는 미군 헬기, 지리산 적신다 랭크뉴스 2025.03.28
45590 與 박수영 공유 ‘조작범’ 챌린지 뭐길래… 李 ‘선거법 2심 무죄’ 직격 랭크뉴스 2025.03.28
45589 [속보] 장제원, 성폭행 혐의 경찰 첫 경찰 출석 랭크뉴스 2025.03.28
45588 BTS 정국, 산불 피해 지원에 10억 기부... "평온한 일상 되찾으시길" 랭크뉴스 2025.03.28
45587 '역대 최대 피해'... 의성 산불 최초 발화 용의자 본격 조사 랭크뉴스 2025.03.28
45586 미얀마 7.7 강진에 "사망자 1000명 넘을 수도"...태국선 30층 건물 붕괴, 수십명 매몰 랭크뉴스 2025.03.28
45585 BTS 정국, 산불 피해지원에 10억원 보태 “어려움 겪는 분들 평온한 일상 되찾길” 랭크뉴스 2025.03.28
45584 상법 개정 ‘난기류’…정부 고위급 “한덕수, 거부권 행사 공산 커” 랭크뉴스 2025.03.28
45583 아시아나 여객기, 기장 여권 분실로 필리핀서 15시간 출발 지연 랭크뉴스 2025.03.28
45582 공매도 재개·관세 폭탄에 "지켜 보자"…증시 거래대금 6조 '뚝' 랭크뉴스 2025.03.28
45581 “성묘하다가”… 경북 의성 산불 실화자 31일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5.03.28
45580 中서 일주일 꽉채운 이재용, 샤오미·BYD와 협업 넓히나 랭크뉴스 2025.03.28
45579 [속보] 경찰, ‘성폭행 혐의 피소’ 장제원 전 의원 오늘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3.28
45578 우원식의 탄핵 총력전... "마은혁 임명" 권한쟁의심판, "마은혁 지위 보장" 가처분 랭크뉴스 2025.03.28
45577 자신 향해 울컥한 유족에게 이재명 "제 천안함 입장은‥" 랭크뉴스 2025.03.28
45576 여야정 앞다퉈 산불현장 갔지만, 재난 예비비 두고는 신경전 랭크뉴스 2025.03.28
45575 尹 변론종결 한 달 지났는데... 고성 오가고 평의도 제대로 안 열려 랭크뉴스 2025.03.28
45574 [속보] '비서 성폭력 의혹'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피의자 신분'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5.03.28
45573 [속보] 경찰, '성폭행 혐의 피소' 장제원 전 의원 오늘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5.03.28
45572 [속보] 경찰, '성폭력 의혹' 장제원 전 의원 오늘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