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경북 안동에선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등 소중한 유산을 지키기 위해 진화대원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엄청난 강풍과 함께 새빨간 화염이 온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넘어온 산불이 안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마치 화염이 분출하듯 더욱 무서운 기세로 불이 번집니다.

산불은 오후 들어 길안과 임하와 풍천 등 안동 각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오후 5시를 넘어 안동시는 전 시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다급히 안전한 장소를 찾아 대피를 떠났고, 대피 차량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안동 경국대학교도 학생과 교직원 천 2백여명에게 운동장과 체육관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허명숙/안동시민 : "심장이 벌렁벌렁하죠 지금. 구순 노인이 계셔서 모시고 나가려고. 뭐 어디를 가든지 어디 객지를 가도 가야죠."]

세계유산인 안동하회마을도 산불의 위협에 맞닥뜨렸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인력을 동원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지에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

의성 산불로 신라 천년고찰인 운람사와 고운사가 모두 전소하면서 하회마을을 대상으로 최우선적으로 방어에 나선 겁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주요 문화재라든지 변전소라든지 송전선로라든지 이런 곳은 우선 저희들이 공중 진화와 지상진화를 고려하기 때문에 큰 피해가 없도록."]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안동 전역이 급속히 확산하는 산불 앞에 위태로운 상황, 시민들은 불길이 잦아들기만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31 반차 내고, 휴강하고 거리로…총파업 참여한 시민 “헌재 신속히 선고” 랭크뉴스 2025.03.28
45230 주북 러대사 "北, 미∙러 접촉 재개에 긍정적…밀착 우려 안해" 랭크뉴스 2025.03.28
45229 역대 최악 산불인데 '인공강우'로도 못 끈다…안되는 이유 보니 랭크뉴스 2025.03.28
45228 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증 ‘제동’...“신고서 정정해야” 랭크뉴스 2025.03.28
45227 최악 산불, 비 만들어서 못 끄나…'인공강우' 안되는 이유 보니 랭크뉴스 2025.03.28
45226 걸리면 치료제도 없는 이 병…하수관서 바이러스 검출에 ‘발칵’ 랭크뉴스 2025.03.28
45225 佛검찰, '카다피 뒷돈 수수 혐의' 사르코지 징역 7년 구형 랭크뉴스 2025.03.28
45224 '인공강우'로 최악 산불 못 끄나…안되는 이유 보니 랭크뉴스 2025.03.28
45223 "숏폼 경제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15초 동영상'으로 중국 최고 부자된 40대 男, 누구길래 랭크뉴스 2025.03.28
45222 [사설] 재난문자 위주 산불 대피책…‘이장’에게만 맡겨둘 건가 랭크뉴스 2025.03.28
45221 韓대행, 전국 의대생들에 서한…“주저 말고 강의실 돌아와달라” 랭크뉴스 2025.03.28
45220 권성동 실명 거론하며 비판한 판사들 봤더니‥노상원 수첩속 '수거대상' 랭크뉴스 2025.03.28
45219 ‘자동차 25% 관세’ 미국 업체도 타격…관세 전쟁 ‘롱런’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3.28
45218 영국-프랑스, 우크라군 강화 위해 군 대표단 파견... '안전보장군' 제안 랭크뉴스 2025.03.28
45217 무주 산불 하루 만에 주불 잡혀… "잔불 정리 중" 랭크뉴스 2025.03.28
45216 러 대표 농업기업 설립한 억만장자 사기 혐의로 구금 랭크뉴스 2025.03.28
45215 러 외교차관 “김정은 방러 준비 중”…5월 전승절 참석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28
45214 기업들, 관세 피하려 미국행 이어질 듯…국내 일자리 어쩌나 랭크뉴스 2025.03.28
45213 하회마을·병산서원도 위태‥'문화유산 방어전' 사투 랭크뉴스 2025.03.28
45212 "얘네들 다 탔네 어떡해"…거센 산불 속 '목줄'에 묶여 홀로 남겨진 개들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