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나흘째인 25일 의성군 안평면 금곡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의성 | 성동훈 기자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25일 청송군과 안동시까지 번지면서 법무부 교정본부가 경북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안동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경북북부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와 안동교도소 등 총 5곳의 재소자 3400여명에 대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재소자들은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14개 수감시설 등으로 대피하게 된다.
청송군은 이날 오후 5시44분쯤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산불이 확산함에 따라 전 군민은 산불과 멀리 떨어져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알렸다. 산불은 안동까지 번지고 있다. 만휴정이 있는 안동 길안면은 의성 산불이 가장 먼저 경계를 넘어온 곳이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7시38분쯤 “관내 산불이 안동대학교 주변으로 확산 중이다”며 “학생 및 주변 시민분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