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5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서 ‘연수전’(보물) 산불 대비 방염포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작업 이후 산불이 확산되면서 연수전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 단촌면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고운사가 산불에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운사의 연수전은 국가 보물로 지정돼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이 확산되면서 고운사가 있는 등운산 자락까지 번졌다. 오후 3시 20분쯤 단촌면 전역에 대피 명령이 내렸다. 이날 오후 4시50분쯤 진화대원들이 화재로 전소된 고운사 전각 등을 확인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1년(서기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사찰’이다. 고운사 경내 연수전은 국가 보물 제2078호로 지정돼있다. 산불로 연수전 역시 불에 탔다. 고운사가 소장 중이었던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문화유산은 화마가 덮치기 전에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안동 만휴정도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만휴정은 조선시대 문신인 보백당(寶白堂) 김계행이 만년을 보내기 위해 건립했다. 만휴정이 있는 안동 길안면은 의성 산불이 가장 먼저 경계를 넘어온 곳이다.

안동시는 산불이 번지자 만휴정과 인근 용담사, 묵계서원 등에 소방차를 배치해 화재에 대비했지만 이날 오후 4시 이후 강풍으로 산불이 더 확산되자 소방인력 등을 철수시켰다. 당시 철수하던 소방인력들은 “불이 턱밑까지 번져 소실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불과 연기로 인해 현장 접근을 할 수 없어 소실 여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638 보편·개별관세? 제3의 길?…뭐가 됐든 韓은 비상[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랭크뉴스 2025.04.02
42637 이복현 “금융위원장에 사의 표명했으나 만류…내일 F4 회의 참석” 랭크뉴스 2025.04.02
42636 남극서 분리된 거대 빙산…그 아래 숨겨진 미지의 생태계 [잇슈 SNS] 랭크뉴스 2025.04.02
42635 5세대 실손, 도수치료 이젠 안된다···자기부담률 50%로 높여 랭크뉴스 2025.04.02
42634 [속보] 이복현 "금융위원장께 사의 밝혔다…내일 F4 회의는 참석" 랭크뉴스 2025.04.02
42633 “유아·초등이라도 사교육에서 해방을…국민투표로 정해보자” 랭크뉴스 2025.04.02
42632 산불에 어르신 업고 뛴 인니 선원...법무부 "장기거주 자격 부여 검토" 랭크뉴스 2025.04.02
42631 이준석 "탄핵선고 결과에 이변 없을 것" [모닝콜] 랭크뉴스 2025.04.02
42630 헌재, 5 대 3 선고 못 하는 이유…‘이진숙 판례’에 적시 랭크뉴스 2025.04.02
42629 [속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1%… 3개월 연속 2%대 상승 랭크뉴스 2025.04.02
42628 탄핵선고 D-2…헌재 인근 밤샘집회로 도로 통제·출근길 혼잡 랭크뉴스 2025.04.02
42627 [속보] 3월 소비자 물가 2.1% 올라… 석 달째 2%대 상승세 랭크뉴스 2025.04.02
42626 [속보] 3월 소비자물가 2.1% 상승…석달째 2%대 랭크뉴스 2025.04.02
42625 헬기도 못 끈 '좀비불씨' 잡았다…천왕봉 지켜낸 '7.5억 벤츠' 랭크뉴스 2025.04.02
42624 낸드 값 또 10% 올라…메모리 바닥 찍었나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4.02
42623 가벼운 뇌진탕?… 청장년층 뇌졸중 위험 ↑ 랭크뉴스 2025.04.02
42622 또 백만 달러 수표 꺼내든 머스크…판사를 투표로 뽑는다?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5.04.02
42621 아버지를 안치실에 하루 더… "장사시설 부족 해결책 없나요?" [長靑年, 늘 푸른 마음] 랭크뉴스 2025.04.02
42620 애니팡 따라 창업했다가 폐업… “비싸고 맛없는 와인, 꼭 나 같았죠” 랭크뉴스 2025.04.02
42619 회계 부실 처리에 허위 서명까지…국립문화유산연구원 감사 적발 랭크뉴스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