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자료사진]
문학계 인사 414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냈습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비롯해 소설가 은희경, 김연수, 김초엽, 박상영, 세계적인 시인 김혜순과 에세이스트 김하나 등 유명 문학인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이란 제목으로 배포된 자료에서 한강 작가는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 밝혔습니다.
은희경 작가와 김혜순 시인 [자료사진]
은희경 작가는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했고 김연수 작가는 "늦어도 다음 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 소망했습니다.
김혜순 시인은 "우리가 전 세계인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해다오, 제발"이라 호소했고, 에세이스트 김하나 작가는 "민주주의는 독재자의 망령과 함께 갈 수 없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이들은 자신을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들'이라 소개하고 "대통령 파면 선고가 지연됨에 따라 사회 혼란이 극심하다"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내란 종식을 바라는 작가들이 뜻을 모아 각자의 목소리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작가회의 소속 문학인 2,487명도 성명을 내고 "탄핵 선고 지연은 헌법 가치의 실현을 중지시키는 행위"라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