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서 난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아파트까지 불길이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청이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 22일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에서 각각 발화한 대형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지면 소속 공무원(직원)의 4분의 1 이상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이 배치 대기해야 한다. 또 군부대 사격훈련이 제한되고 입산 통제구역의 입산 허가도 중지된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22일 오후 충청·호남·영남 지역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지역은 위기경보 ‘주의’ 단계에서 ‘경계’로 상향한 바 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고, 강한 바람으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 소방본부, 군부대,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