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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리프 아펠, 오는 7월 더현대서울 입점
‘MZ 성지’에서 ‘명품 강자’로 변신 꾀해
신세계·롯데 경합하던 서울 서남 상권 판세 변화

프랑스 명품 주얼리(보석)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오는 7월 매장을 연다. 반클리프 아펠이 서울 서남권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클리프 아펠은 1906년 프랑스에서 탄생했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과 함께 백화점 하이 주얼리(고급 보석) 총매출 기준 톱4 브랜드로 꼽힌다. 이 브랜드들은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처럼 각 백화점 핵심 지점에만 입점해 있다.

반클리프 아펠 알함브라 컬렉션. /반클리프 아펠 제공

당초 반클리프 아펠은 백화점 3사 중 신세계에서만 매장을 운영해 왔다. 그런데 2022년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 입점하며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반클리프 아펠은 현재 서울에서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청담 메종을 제외하면 갤러리아 명품관 1개,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2개, 롯데 월드타워점과 본점 2개, 서울 현대 본점과 판교점 2개다. 이번 더현대서울 입점으로 서울에선 현대백화점이 반클리프 아펠 매장 수가 3개로 가장 많아졌다.

더현대서울은 럭셔리 MD(상품기획)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기존 영패션 위주였던 MD 구성에서 루이비통을 유치하는 등 상대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명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서남권 거점 백화점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명품 비중 증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 작년 매장 리뉴얼과 함께 루이비통 남성 매장과 프라다 남성 매장 등 굵직한 명품 브랜드가 문을 열었다. 우영미 등 신(新)명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올해는 로에베와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 등의 입점이 예정됐다. 2층엔 럭셔리 시계 구역도 따로 조성하는 등 명품 브랜드 유치에 열중하고 있다.

이번 반클리프 아펠의 더현대서울 입점은 서울 서남권 최초 입점이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더현대서울은 티파니, 불가리, 부쉐론, 다미아니에 이어 반클리프 아펠까지 유치해 하이 주얼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사 신세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다미아니가 입점해 있다.

서울 서남 상권은 지난 30년간 영등포 롯데와 신세계가 경합을 벌여왔다. 지난 2021년 후발주자로 도전장을 내민 더현대서울이 소위 ‘MZ 성지’로 자리매김하면서 판세가 바뀌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11월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해 개점 3년 만에 전국 백화점 거래액 10위권에 진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더현대서울에는 까르띠에 입점도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반클리프 아펠 입점으로 더현대서울이 고급 보석 라인업에서 신세계 타임스퀘어보다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급 보석 등 명품 매장 유치로 더현대서울이 객단가 끌어올리기에 열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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