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 12월 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이 비상계엄 사태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뉴스심리지수’가 하락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로, 경제 전망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 경제 심리도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매일 언론사 경제 뉴스 문장 1만 개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이를 ‘긍정·부정·중립’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의 수 차이를 계산해 뉴스심리지수를 산출한다. 뉴스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 전망이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2022년부터 매주 월요일 뉴스심리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전날 기준 3월 뉴스심리지수는 91.73이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지난해 12월(85.75)보다 올랐지만, 1월(99.32)이나 2월(99.85)보다는 하락했다.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100.47)보다는 10p가량 낮은 수준이다.

일별 지수도 요동치고 있다. 2월 말 100.4였던 뉴스심리지수는 3월 12일 88.17까지 급락했다가, 21일 98.29로 다시 반등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꺾였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한 지수이다. 뉴스심리지수와 마찬가지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3.4로, 전월보다 1.8포인트 내려갔다. 계엄 여파로 작년 12월 88.2까지 떨어졌다가 1월(91.2)과 2월(95.2)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하락한 것이다.

한편,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탄핵이 기각되거나 4월 중순으로 결정이 연기될 경우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시 증가할 것"이라며, "정치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되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경제정책 안정성과 효과가 저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66 강호동 농협회장 ‘셀프 연임’ 군불… 측근들 “경영 연속성 위해 필요” 랭크뉴스 2025.03.28
45265 월급 '살짝' 올려 직원 빼가는 중국 기업… 한숨 늘어가는 한국 기업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5.03.28
45264 ‘토허제 재지정’에 놀란 서울 집값… 상승 폭 ‘뚝’ 랭크뉴스 2025.03.28
45263 경북 산불 3만 5천ha 피해…역대 최대 규모 랭크뉴스 2025.03.28
45262 산업차관, 車생산·수출 현장 점검…업계 "관세 불리한 대우 없게" 랭크뉴스 2025.03.28
45261 美 생산 늘리는 현대차… 각자도생 꾀하는 계열사 랭크뉴스 2025.03.28
45260 물수건만 두른 채 불길 막은 교도관들 "다음엔 무사할지 모르겠다" 랭크뉴스 2025.03.28
45259 "암 온 더 넥스트 레벨"…올 43% 넘게 오르며 신고가 경신 중인 '이 종목'[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3.28
45258 교회 파고든 혐오·선동… 근본주의 신학 병폐 랭크뉴스 2025.03.28
45257 보험사도 ‘꼬마 아파트’ 대출 시세 평가 쉬워진다 랭크뉴스 2025.03.28
45256 문형배·이미선 퇴임까지 3주…尹탄핵심판 선고 초읽기 랭크뉴스 2025.03.28
45255 현금 112조 있는데, 한국엔 1.6조뿐…"국내 50조 투자" 삼전의 고민 랭크뉴스 2025.03.28
45254 의대생 ‘복귀 도미노’ 가시화… ‘복학 후 투쟁 방식’ 촉각 랭크뉴스 2025.03.28
45253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임직원 5명,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랭크뉴스 2025.03.28
45252 자동차 관세 승자로 꼽힌 테슬라·페라리…“최대 피해자는 소비자” 랭크뉴스 2025.03.28
45251 [단독] 상호관세 압박 수순? 美유력단체 "한국 공정위, 美기업 표적 제재" 주장 랭크뉴스 2025.03.28
45250 李 지지율보다 높은 부동층… 여야 “우리의 우군” 김칫국 랭크뉴스 2025.03.28
45249 [단독] 한덕수, 4대그룹 총수 만난다…"트럼프 상호관세 대응" 랭크뉴스 2025.03.28
45248 태풍급 속도 '영남 산불', 1주일새 산지·해안 초토화…최악피해 랭크뉴스 2025.03.28
45247 '중증외상센터' 이낙준 일침 "힘없는 레지던트도 소송…누가 가겠나"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