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1심 공판에 출석하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하루 전날인 25일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사건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법정을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대표를 피고인으로 하는 대장동·백현동·위례동·성남FC 사건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10시 22분쯤 재판 참석차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내일 공직선거법 2심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보다 선거법 위반 2심 선고 결과가 먼저 나오게 됐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 ‘유동규 전 성남시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민간업자들 배임 의혹 재판엔 다음 기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생각이냐’ 등 질문에도 이 대표는 모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에 2회 연속 증인으로 불출석하면서 법원에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참석한 것 이외에는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튿날 자신의 선거법 2심 선고가 예정된 만큼 최대한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굳이 사법부를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고법 형사6-2부에서 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판결이 선고된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과거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관계를 부인하고 국토교통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15일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선거 제도 기능과 대의민주주의 본질이 훼손될 염려가 있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이번 항소심에서 1심 선고처럼 다시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을지, 무죄 선고를 받고 ‘사법리스크’를 털어낼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정치 탄압에 따른 것일 뿐, 새로운 변수가 아니라며 당내 역학 구도나 여론 지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도부 등 당내 의원들은 이 대표 항소심 선고일 서울고법 앞으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항소심 선고 직후 유·무죄 여부와 관계없이 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62 ‘尹 파면’ 광화문 집회 공연한 이승환…“저는 계몽됐다” 랭크뉴스 2025.03.28
45361 “현대차에게 오히려 유리해”...트럼프 ‘자동차 관세’ 수혜 전망 랭크뉴스 2025.03.28
45360 [속보] 경북도 “산불 피해 27만명에 1인당 30만원 지원” 랭크뉴스 2025.03.28
45359 이재명 “산불 예산 충분한데 국힘 거짓말…이재민 앞 양심 있어야” 랭크뉴스 2025.03.28
45358 ‘삼성’ 붙어도, ‘의리의 한화’도…유증 폭탄에 뿔난 개미들 랭크뉴스 2025.03.28
45357 [단독] 김용현, 군인연금 매달 540만원 받고 있다 랭크뉴스 2025.03.28
45356 [속보]“오늘 산불 진화에 유리한 환경” 첫 긍정 전망…헬기 집중 투입하기로 랭크뉴스 2025.03.28
45355 의성만 잡히면 숨통 트인다…11개 산불 중 5개는 '완진' 랭크뉴스 2025.03.28
45354 SK하이닉스, HBM4 설비 투자 방향 고심… “AI 메모리 수요 정체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28
45353 [산불 속보 (오전)] 산림청장 “오늘 주불 진화할 것…모든 자원 투입” 랭크뉴스 2025.03.28
45352 산불 부상 5명 늘어 65명 피해... 진화 지역 11곳 중 5곳은 완진 랭크뉴스 2025.03.28
45351 웃옷에 맞고 '움찔'한 순간, 이재명 "알고 보니 그분도‥"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28
45350 김일성 사망 소식에 북한대사관 “터무니없는 날조” 발끈…1994년 외교문서 공개 랭크뉴스 2025.03.28
45349 “공무원이라서 못 걷은 건보료 3569억” 복지포인트 봐주기 특혜 논란 랭크뉴스 2025.03.28
45348 반격에 재반격… 영풍 “의결권 제한 강행하면 위법” VS “SMH가 영풍 주식 더 사면 돼” 랭크뉴스 2025.03.28
45347 “금명이 남편은 누구?”…‘폭싹 속았수다’ 팬엔터 13% 급등 [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3.28
45346 지리산 천왕봉 4.5km까지 접근‥이 시각 산청 랭크뉴스 2025.03.28
45345 尹·李 적용된 '피고인 이익으로' 원칙…"권력자만 특별대우" 논란 랭크뉴스 2025.03.28
45344 중대본 “산불 피해 면적 4만8천㏊…28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8
45343 산림청 "오늘 주불 진화한다…모든 자원 투입"(종합) 랭크뉴스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