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화 헬기 77대, 인력 3천154명 등 투입…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동원
초속 10∼20m 강풍·낮 최고 기온 26도 예보…나흘연속 산불 확산 위험


경북 의성 산불, 화재 진화 작업 펼치는 소방대원
(의성=연합뉴스) 22일 화재가 발생한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경북소방본부 대원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3.22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의성·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기자 = 경북 의성 산불이 밤사이 확산하며 산불영향구역이 4천㏊ 이상 급증한 가운데 산림 당국이 25일 주불 진화를 위해 나흘째 대대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의성 산불 산불영향구역은 1만2천565㏊로 전날 오후 10시보다 4천75㏊가 증가했다.

전체 화선 길이도 전날보다 50.5㎞ 늘어난 214.5㎞에 이르며 이 가운데 진화가 덜 된 구간은 96.3㎞다.

이처럼 산불영향구역과 화선 길이가 급증한 것은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안계리에서 발생한 산불 불씨가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여㎞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확산한 까닭이다.

당국은 이날 '괴물 산불'로 규모를 키워가는 의성 산불 주불을 끄기 위해 일출과 동시에 인력, 장비 등을 동원해 안평면, 안계면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동 지역은 연무로 인해 오후 8시부터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착수했다.

당국은 이날 진화 헬기 77대와 진화대원 등 인력 3천154명, 진화 장비 453대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지상 진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북부지방산림청·중부지방산림청의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9대와 산불 특수진화대원 136명, 공중진화대 11명 등을 추가로 동원했다.

현재 산불 현장에서는 평균 초속 1m인 바람이 불고 있으나, 오후 들어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0∼20m인 강풍도 불어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게다가 낮 최고 기온도 초여름 날씨인 26도까지 상승해 나흘 연속 산불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당국의 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성 산불 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오전 5시 기준 의성산불 진화율은 전날 낮 12시 기준 71%보다 떨어진 5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예상되지만,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성 산불이 이웃한 안동시까지 계속해서 확산하자 현재 의성지역 주민 1천552명과 안동지역 주민 1천264명 등이 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또 주택과 공장, 창고 등 92곳이 타는 재산피해가 났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34 검찰, ‘윤석열 가짜 출근’ 취재한 한겨레 기자 무혐의 아닌 기소유예 랭크뉴스 2025.03.27
45133 지리산 천왕봉 4.5㎞ 앞까지 불길…“봉우리로 번지면 속수무책” 랭크뉴스 2025.03.27
45132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 일시정지… 금감원 제동 걸려 랭크뉴스 2025.03.27
45131 의성에 내린 비 1㎜…“도움은 되지만 주불 진화에는 한계” 랭크뉴스 2025.03.27
45130 지리산 천왕봉 4.5㎞ 앞까지 불길…“강풍 불면 걷잡을 수 없어져” 랭크뉴스 2025.03.27
45129 검찰 상고했지만... 대선 전 이재명 대법 선고 사실상 불가능 랭크뉴스 2025.03.27
45128 의성 산불…시간당 8.2km 날아 동해안 도달 랭크뉴스 2025.03.27
45127 [속보] 울산시 “울주 온양 산불 발생 엿새째 만에 완전 진화” 랭크뉴스 2025.03.27
45126 “800m 호스 들고 산 중턱까지…고령자 많고 전문장비 못 받은 채 투입” 랭크뉴스 2025.03.27
45125 이집트 홍해서 관광 잠수함 가라앉아 6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7
45124 "이쪽 꺼지면 저쪽에서 활활"‥20헥타 태우고 200명 대피 랭크뉴스 2025.03.27
45123 화마 잡을 마지막 희망 '비' 찔끔...최악 영남 산불 장기화되나 랭크뉴스 2025.03.27
45122 한화에어로, 3.6조 유상증자 일시정지… 금감원에 퇴짜 맞았다 랭크뉴스 2025.03.27
45121 전국 산불 사망자 27명‥의성 산불로 1명 추가 사망 확인 랭크뉴스 2025.03.27
45120 ‘산불 사망’ 101세 노인 손녀, 고령층 대피방안 호소하며…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7
45119 "갔다와요♥" "쪽"…17세 김새론과 김수현 나눈 카톡 공개 랭크뉴스 2025.03.27
45118 서울대 의대 90% 이상 수업 신청…서울대·연세대 의대 ‘수업 등록’ 동맹휴학 균열 랭크뉴스 2025.03.27
45117 [속보] 경기 파주시 조리읍 야산에서 화재···1시간 5분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5.03.27
45116 "연기 기둥 솟아올랐다"…나사 위성에 포착된 '괴물 산불' 랭크뉴스 2025.03.27
45115 “보고 싶어” 김수현과의 카톡 공개…유족 측 “당시 김새론 17세”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