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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저녁 서울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났습니다.

◀ 앵커 ▶

이 사고로 오토바이 1대가 추락했는데요.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한솔 기자, 피해자 아직 찾지 못했습니까?

◀ 기자 ▶

네, 소방대원들은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밤샘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0여 명의 현장 대원이 직접 밧줄을 타고 구멍 아래로 내려가 수색작업 벌였는데요.

아직 오토바이 운전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새벽 1시 40분쯤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3시 반쯤에는 오토바이도 발견됐습니다.

사고는 어제저녁 6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4개 차로가 순식간에 내려앉으면서 2차로를 달리던 오토바이 1대가 구멍으로 추락했습니다.

앞서 가던 승합차 1대는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차량 앞부분이 부서졌고, 운전자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땅꺼짐 규모가 현재까지 지름 20미터, 깊이 20미터 정도로 파악되는데,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 원인은 상수도관 파열로 물이 새어나와 지반이 약해진 탓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구멍 안에 약 2천 톤의 토사와 물이 섞인 상태로 고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공사 인부 5명은 누수를 발견한 뒤 곧바로 탈출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철 공사가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선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땅속 수도와 고압선 전기는 소방당국의 요청에 따라 모두 차단된 상태입니다.

12시간가량 이어진 수색 작업은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동구 땅꺼짐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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