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요일 헌법소원 등 정기선고 예정…26일까지 선고일 발표 못하면 다음주로


같은 장소 다른 목소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 측과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가 각각 탄핵 반대, 찬성 피케팅을 하고 있다. 2025.3.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지 꼬박 한 달이 됐지만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고 여전히 숙고 중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 재판관들은 지난달 25일 마지막 변론 이후 이날까지 한 달째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재판관들은 다른 사건의 변론·선고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평의를 열고, 주말에도 자택 등에서 사건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과 비교해보면 두배 넘는 시간을 평의에 소요하고 있다. 변론종결 후 선고까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14일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11일이 걸렸다.

법조계에서는 전례를 바탕으로 변론종결일부터 약 2주 뒤 금요일인 3월 14일께 심판이 선고될 것을 유력하게 점쳤으나 틀린 전망이 됐다.

여야 정치권은 헌재에 신속한 결정을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선고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판관들이 늦어도 26일까지는 윤 대통령 사건의 결론을 내려야 이틀간 준비를 거쳐 28일께 선고가 가능하다.

그런데 27일에는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 등에 대한 헌재의 정기 선고가 예정돼 있다.

재판관들이 그 준비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간 정체됐던 평의가 급진전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고가 늦어지는 배경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지만 지금으로서는 사건의 세부 쟁점에 관해 재판관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장 우세하다. 이전 대통령 탄핵 사건들과는 달리 헌재가 여러 건의 탄핵심판을 동시에 심리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주를 넘기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4월 초로 넘어가게 된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재판관)과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4월 18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늦어도 그전에는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94 전날보다 5~10도 ‘뚝’…일부 지역 건조 특보 ‘불 조심’ 랭크뉴스 2025.03.29
45793 경북 안동 이어 의성도 산불 재발화…"헬기 투입해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3.29
45792 경북 산불, 주불 잡힌 지 하루 만에 안동·의성서 재발화… 헬기 투입해 진화 중 랭크뉴스 2025.03.29
45791 [르포] 날개 53m 수송기·한화 로켓車에 인파… 신무기 전시장 호주 에어쇼 랭크뉴스 2025.03.29
45790 “나 아직 20대인데’… MZ세대가 저속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5.03.29
45789 美 지질조사국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분석 랭크뉴스 2025.03.29
45788 불안과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시각 미얀마 양곤 랭크뉴스 2025.03.29
45787 [영상] 최신 핵잠 공개한 푸틴…미국 그린란드 눈독에 북극 전격방문 랭크뉴스 2025.03.29
45786 [속보] 의성 신평 등 일부 지역도 부분 재발화…헬기 6대 투입 랭크뉴스 2025.03.29
45785 “비트코인 위험? ETF로 묶으면 안전”… 1.6조달러 굴리는 美 운용사 임원의 제안 랭크뉴스 2025.03.29
45784 [연금의 고수] “예적금 짠 이자에 신물”… 30대 김과장, 퇴직연금 TDF로 눈 돌렸다 랭크뉴스 2025.03.29
45783 149시간 만에 겨우 진화했는데‥곳곳서 재발화 랭크뉴스 2025.03.29
45782 지리산 번진 산청산불 진화율 96%, 역대 ‘최장’ 산불될까 랭크뉴스 2025.03.29
45781 [한국의 스타 셰프들]⑧윤남노, 한계를 즐기며 접시 위에 진심을 담다 랭크뉴스 2025.03.29
45780 경북 산불…역대 최단 시간 최대 면적 피해 랭크뉴스 2025.03.29
45779 경북 안동 일대 산불 재확산‥중앙선 남안동IC~서안동IC 차단 랭크뉴스 2025.03.29
45778 챗GPT '지브리 스타일' 폭발적 인기에 "서버 녹을 정도"...'저작권 침해' 우려도 랭크뉴스 2025.03.29
45777 "2개월 만에 24억 올랐네"…압구정 초고가 아파트 광풍[집슐랭] 랭크뉴스 2025.03.29
45776 산불 재확산...경북 안동서 재발화 랭크뉴스 2025.03.29
45775 "기부 취소·지역 변경"…"애도는커녕 춤과 노래"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