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계청 ‘한국의 SDG이행현황 2025′ 발간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지난 10년간 감소해 왔지만, 은퇴연령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SDG 이행현황 2025′를 발간했다. SDG 보고서는 사람·지구·번영·평화·협력 등 분야의 지속가능발전 17개 목표별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 앞에 24일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식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한국은 지난 10여년간 소득 불평등 감소, 보건 위기 대응, 신·재생에너지 생산, 도시와 주거환경 개선 등에서 진전을 이뤘지만, 고령층 빈곤, 성평등, 기후위기 극복, 생물다양성 보존 등에서는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2011년(18.5%)부터 2021년(14.8%)까지 하락하다가 2022년(14.9%) 소폭 상승한 후 정체 상태다. 연령별로 보면 66세 이상 은퇴 연령인구는 상대적 빈곤율(39.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절반 이하인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이다. 2023년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는 0.323으로 2011년(0.387)부터 지속해 하락했으나, 순자산 지니계수는 0.605로 2018년(0.588)부터 상승했다. 소득 불평등은 완화했으나 자산 불평등은 심화했다는 뜻이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경제적 지표로,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성평등 지표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다. 2024년 기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0%로, 2012년(18.0%)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2020년(21.3%)보다는 1.3%p 감소했다. 이는 OECD 38개국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평균(34.1%)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23년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168건,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970건 등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의 일상화로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새로운 유형의 성폭력이 부상했다. 그러나 2023년 디지털 성범죄 검거율은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48.2%,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61.4%로 각각 전년 대비 10.6%p, 2.8%p 하락했다.

청소년 영양 상태는 미흡했고 수학능력은 팬데믹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2023년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로 2011년(10.6%)보다 7.3%p 증가했다. 청소년층(12∼18세)에서 특히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27.5%로 높았다. 영양 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인 사람을 뜻한다. 2022년 읽기, 수학에서 최소숙달 수준 이상인 만 15세 청소년 비율은 각각 85.3%, 83.8%로 집계됐다. OECD 평균(읽기 73.7%, 수학 68.9%)보다 높고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한국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2429만톤(t)으로 2011년(7억2164만t)에 비해 0.37% 증가했다. 한국의 배출량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846 강동구 싱크홀 실종자 수색 계속…포크레인 투입해 토사 제거(종합) 랭크뉴스 2025.03.25
43845 산불 끄려다 넘어지고 비탈길 굴러···‘70대 진화대원’ 2명 부상 랭크뉴스 2025.03.25
43844 푸바오, 오늘 일반에 공개 “몸 상태 많이 좋아져”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3.25
43843 명일동 싱크홀 인근 초중고 4개교 휴업…“학교 인근 접근 금지” 공지도 랭크뉴스 2025.03.25
43842 이준구 교수 “윤석열, 민주주의 입에 올릴 자격 없는 몰상식한 정치꾼” 랭크뉴스 2025.03.25
43841 박찬대 “내일이라도 尹 파면 선고를… 국민 목 빠지게 기다려” 랭크뉴스 2025.03.25
43840 탄핵 ‘매직넘버 3’ 바라는 국힘···“한덕수 기각, 헌재 5 대 3 구도 보여줘” 랭크뉴스 2025.03.25
43839 [속보]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5.03.25
43838 ‘삼성TV 1위 주역’ 한종희 부회장, 심정지로 별세…향년 63세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25
43837 [속보] 원·달러 환율, 정국 불확실성에 장중 1470원 터치 랭크뉴스 2025.03.25
43836 트랙터 실은 트럭 속속 등장…탄핵 찬반집회 긴장고조 남태령 랭크뉴스 2025.03.25
43835 [단독] 서울대병원 전문의 2명 지역행…지역 장기근무 환경 ‘긍정 신호’ 랭크뉴스 2025.03.25
43834 [단독]방첩사 간부 “여론조사 꽃 스스로 안 갔다”…윤석열 지시 부인은 거짓말 랭크뉴스 2025.03.25
43833 권성동 "이재명, 항소심서도 피선거권 박탈형 나올 것...승복 약속하라" 랭크뉴스 2025.03.25
43832 강동구 대형 싱크홀 실종자 수색 재개···인근 초중고 4곳 휴업 (종합) 랭크뉴스 2025.03.25
43831 서울 강동구서 20m 땅꺼짐‥매몰자 수색 계속 랭크뉴스 2025.03.25
43830 [Why] ‘9개 구단 팬 웃는데 왜 우리만 없어’… 롯데자이언츠만 KBO 마케팅 협업 빠진 까닭은 랭크뉴스 2025.03.25
43829 [속보] 원·달러 환율 장중 1470원 터치 랭크뉴스 2025.03.25
43828 현대차, 미국에 30조원 투자…트럼프 “관세 안 내도 돼” 랭크뉴스 2025.03.25
43827 한덕수 대행 “美와 적시 협력 준비”… 안보실 “국익 수호 최선”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