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대형 싱크홀 발생
오늘 저녁 6시 반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대형 땅꺼짐, 이른바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구멍으로 추락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함몰 직전 이곳을 통과한 승합차 운전자는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누수가 사고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 직후 단수 조치를 내렸지만, 이미 지반이 침수돼 지름 20m, 깊이 20m 가량이었던 땅꺼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공사 인부 5명은 누수 상황을 확인하고 대피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공사가 땅꺼짐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우선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싱크홀 발생 뒤 고압선 폭발이 일어났다는 제보에 따라,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일대에 단전 조치를 내렸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학교인 한영외고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오늘 하루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