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미 CNBC가 보도했다. 한국 기업 회장이 백악관에서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CNBC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세울 50억 달러 규모의 철강 공장을 포함한 200억 달러(약 29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리는 현대차 투자 발표 행사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현대차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 세울 철강 공장은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예정이며 현대차의 기존 미국 내 자동차 공장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쓰일 차세대 철강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을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