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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법치와 상식의 가치를 무너뜨린 극우 세력, 이들의 망상적 언동에 편승하는 여당.

이제는 옳고 그름의 기준마저 흐려진 요즘, '대통령 파면은 역사의 순리'라고 잘라 말하는 대표적 보수 논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협박과 조롱이 난무하는 세태 속에서도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는 까닭은 뭔지, 윤수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원로 보수 논객으로 손꼽히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역적'이고 국민의힘은 '이적단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 파면이 역사의 순리'라고 말했습니다.

[조갑제/전 월간조선 편집장 (오늘)]
"계엄 사태의 본질은 윤석열 대통령의 민주공화국에 대한 공격이고, 그런 점에서 역사 발전에 대한 반동이라고 할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을 감싸기만 해왔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들의 '만장일치' 파면을 장담하며, 그렇지 않으면 '혁명 수준의 민중 항쟁'이 일어날 거라 우려합니다.

[김진/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어제)]
"(헌법재판관) 8대0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이 되는 것이 명약관화한 것처럼 만약에 그 반대 때 그런 제2의 4.19가 일어나는 것은 명명백백합니다."

내란을 옹호하는 이른바 '아스팔트 극우'에선 '변절자' '기회주의자'라 비난하고 조롱합니다.

[전광훈 씨 (오늘)]
"내가 김진 논설위원하고 굉장히 친한 사이고.. 이따가 전화해서 왜 이런 발언을 했는지 내가 다시 한번 확인을..."

하지만 보수 대표 논객들의 일관된 비판은 그야말로 헌법적 상식의 귀결일 뿐입니다.

[조갑제/전 월간조선 편집장 (오늘)]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가 대통령과 국군 통수권자를 겸하는 상황은 '좀비 영화'에서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계엄 옹호론자들을 향해 "이념이 아닌 진영의 노예들"이라 일갈한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

음모론 전파에 앞장서는 대통령과 극우에 잘 보이려 애쓰는 여당을 보며, 독재 '파시즘'의 막이 올랐다고 걱정합니다.

[정규재/전 한국경제 주필 (오늘)]
"전부 사실 음모론으로 구성돼 있거든요. 이 (대통령의) 연설들이 나오면서 보수를 불을 지르고 파시스트적 열정을 지금 깨어나게 하고 있는 겁니다."

광기 어린 폭력과 테러의 복판에서도, 법치와 자유를 신봉하는 보수의 가치가 아직 실종되지 않았음을 일깨웁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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