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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문 중인 이재용, BYD 선전 본사 찾아
샤오미 등 中 전기차 기업과 전장 협력 모색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본사를 찾았다. 샤오미에 이어 비야디까지 방문하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전장(전자장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중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광둥성 선전으로 이동해 비야디 본사를 방문했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직접 이 회장을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선전을 찾은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에도 이 회장은 비야디를 방문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지난 22일 레이쥔 샤오미 회장을 만나 전기차 등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웨이보 캡처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는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올해 초 한국 시장에도 공식 진출하는 등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5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 ‘슈퍼 e-플랫폼’을 발표해 전 세계 전기차 업계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이 회장이 비야디를 방문하면서 중국 내 삼성의 자동차 전장 사업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회장은 지난 22일에도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전기차 사업에 진출, 중국 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3만6854대를 인도한 샤오미는 올해 목표량을 35만대로 늘려 잡았다.

삼성은 반도체(삼성전자)부터 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배터리(삼성SDI), 디지털 계기판과 스피커(하만) 등 자동차 전장 관련 계열사를 고루 보유하고 있고,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 회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층포럼(CDF) 참석 차 지난 22일부터 중국에 머무르고 있다. 이 회장의 이후 동선과 언제까지 중국에 머무를지 등 구체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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