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군사도발 지속…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 기각으로 24일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돼 업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오늘날 안보정책과 경제정책은 서로 분리될 수 없다. 경제가 곧 안보이고, 안보가 곧 경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밤 정부서울청사에서 NSC 전체회의를 주재, "세계 시장에서 뛰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돼 긴말하게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북한은 핵, 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군사 도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을 향한 사이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공고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가운데 우리 국민과 국익을 위한 외교정책들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87일 만에 권한대행 자리로 복귀한 한 권한대행은 위원들을 향해 "지금까지 맡은 바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