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 에너지부의 한국 민감국가 지정에 대해 "미측에 따르면 한국은 가장 낮은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로 리스트의 3등급에 해당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한 조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는 신흥 기술 지형이 변화하면서 기술 보안을 전체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며 "핵 비확산이나 테러 방지에 초점을 맞춘 1·2등급과는 근본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외교당국의 사실관계 파악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 에너지부가 대외 비공개를 전제로 작성 관리한 것으로, 내부적으로도 기술 보안부서의 소수 담당자들만 알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미 에너지부를 포함해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등으로부터, 한미 협력과 파트너십은 굳건하다는 일관된 메시지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