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6세 이상 고령층 상대적빈곤율 40% 육박
40세 미만 국회의원 4.7%···OECD 최하위
청소년 수학능력은 코로나19 전과 비슷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앞에서 지난달 3일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한국의 은퇴연령 인구인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현황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은퇴연령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기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2년에도 39.7%를 기록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2023년 전체 인구의 처분가능소득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연령별 빈곤율은 66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근로연령인구(18~65세)의 상대적 빈곤율은 9.8%, 아동연령인구(17세 이하)는 8.5%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노인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유엔(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성평등 지표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20.0%로 2012년(18.0%)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2020년(21.3%)에 비해서는 1.3%포인트 감소했다. OECD 38개국 중에서는 네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평균(34.1%)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3년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168건,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970건 등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의 일상화로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새로운 유형의 성폭력이 부상했다. 반면 2023년 디지털 성범죄 검거율은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48.2%,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61.4%로 각각 전년 대비 10.6%포인트, 2.8%포인트 낮아졌다.

청년 국회의원도 부족했다. 2024년 국회의원 당선자 중 40세 미만 의원은 4.7%로, 2012년(3.0%)과 2020년(4.3%)에 비해 각각 1.7%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으나 OECD 국가 중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45세 이하 의원 비율은 한국이 7.4%였으나, 단원제 18개국 평균은 38.3%, 양원제 119개국 하원의원 평균은 39.4%다.

청소년 영양 상태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학능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유사했다. 2023년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로 2011년(10.6%)보다 7.3%포인트 증가했다. 청소년층(12~18세)에서 영양 섭취 부족자 비율이 27.5%로 특히 높았다. 영양 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섭취량이 모두 영양 권장량의 75% 미만인 사람을 의미한다.

2022년 읽기, 수학에서 최소 숙달 수준 이상인 만 15세 청소년 비율은 각각 85.3%, 83.8%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읽기 73.7%, 수학 68.9%)보다 높고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한국의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7억 2429만 톤(t)으로 2011년(7억 2164만t)에 비해 0.37% 증가했다. 한국의 배출량은 2021년 기준 OECD 국가 중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16 트럼프 "4월 2일 부과 상호관세는 모든 국가 대상... 관대하게 할 것" 랭크뉴스 2025.03.27
44815 1000도 화마도 버틴다, 만휴정 살린 '기적의 천' 랭크뉴스 2025.03.27
44814 "주한미군, 대만 비상 상황시 투입 가능해야…韓, 동의 필요" 랭크뉴스 2025.03.27
44813 야속한 '찔끔 비예보'…경북산불, 헬기투입 진화작업 재개(종합) 랭크뉴스 2025.03.27
44812 트럼프, 25% 자동차 관세 발표…국내 기업 타격 불가피 랭크뉴스 2025.03.27
44811 기사회생한 이재명, 사법 리스크 털고 대선 가속페달 랭크뉴스 2025.03.27
44810 [중앙시평] 너무나 예측 가능한 이재명 랭크뉴스 2025.03.27
44809 전북 무주군 부남면 산불…산림청 산불 1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5.03.27
44808 美 제철소 짓는 현대제철… 이면에는 비싼 국내 전기요금 랭크뉴스 2025.03.27
44807 탄핵 촉구 단체, “반차 내고 광화문으로”…평일 도심서 대규모 집회 랭크뉴스 2025.03.27
44806 [단독] MS 10배 키운 나델라 장담 "AI판 뒤집을 대혁신 온다" 랭크뉴스 2025.03.27
44805 ‘입산자 담뱃불 추정’…임야 3㏊ 태운 순창군 산불 랭크뉴스 2025.03.27
44804 ‘대규모 제적’ 경고에 미복귀 의대생 “몇년간 의사 안 나올텐데 누가” 랭크뉴스 2025.03.27
44803 [속보]경북 산불 피해 2만6000㏊ 넘어 역대 최대···진화율 23.5% 랭크뉴스 2025.03.27
44802 야속한 '찔끔 비예보'…경북산불, 헬기투입 진화작업 재개 랭크뉴스 2025.03.27
44801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 인근 산불은 소강상태…이 시각 안동 랭크뉴스 2025.03.27
44800 野 주도 대출 가산금리 낮추는 개정안에 굴복한 은행 랭크뉴스 2025.03.27
44799 다섯 살 아들 잃고 소송 5년째···"병원이 설명 안 해주니 이유라도 알고 싶어서" 랭크뉴스 2025.03.27
44798 산불 진화율 의성 54% 영덕 10% 영양 18%% 울주 76% 랭크뉴스 2025.03.27
44797 현대차, 조지아 메타플랜트 준공…‘미국 판매 1위’ 도요타 정조준 랭크뉴스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