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가 자신의 탄핵심판을 기각한 데 대해 "현명한 결정에 감사하다"며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탄핵심판 결과가 나온 직후 정부서울청사로 직무에 복귀하면서 "모든 국민은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좌우는 없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 우리의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장서서 민·관 합동으로 세계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 정치권과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우리나라의 발전을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한다"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젊은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과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 기업, 국무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직무에 복귀한 한 총리는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뒤 영남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산불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