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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이 주불 진화에 나섰지만, 아직 진화율은 65%에 머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한길 기자, 진화 헬기가 투입됐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산불 현장에서는 사흘째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투입할 예정이었는데요.

연기와 안개 등으로 다소 늦어져 오전 7시 20분부터 헬기가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연무가 심해 투입 예정인 57대 중 절반 정도만 투입된 상태입니다.

그제 오전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난 산불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의성 지역 주택과 창고 등 건물 116채가 불에 타고, 천년 고찰 운람사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또 안동과 의성 주민 천5백여 명이 한때 체육관과 학교 등에 대피했고, 이 가운데 절반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65%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은 축구장 2천2백 개 크기인 6천8백 헥타르로, 전체 125킬로미터에 이르는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도 40여 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헬기 57대와 진화 인력 2천6백여 명을 투입해 오늘 안으로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0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앞으로도 바람이 더 세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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