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넥스트레이스서 소수 거래로 주가 급등락 반복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거래 종목을 350개로 확대한 첫날에도 프리마켓(Pre-Market·오전 8~8시 50분)에서 적은 거래로 주가가 급변동하는 문제가 반복됐다.

넥스트레이드 매매 체결 가능 종목이 된 SK하이닉스 주식은 24일 오전 8시 131주가 거래됐다. 이 가운데 50주가 전 거래일보다 6.73%(1만4500원) 내린 20만1000원에 매매됐다. 시가총액 기준 10조5560억원이 순식간에 증발했다. 결국 종목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으로 거래가 정지됐고, 이후 8시 4분부터 주가 낙폭이 1%대로 진정세를 보였다.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승인을 받지 못한 여파로 흔들렸던 HLB는 프리마켓이 열리자마자 60주가 6만400원에 거래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3%(1만1300원)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종목 VI 해제 후 주가는 4만5150원까지 곤두박질 쳤다.

1주 체결에 거래가 급등락하는 사례가 이날도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8시 2분 1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14%(9900원) 낮은 5만5500원에 거래됐다. 이후 낙폭은 0.15%(100원) 수준으로 줄었다.

반대로 티이엠씨는 이날 프리마켓 개장 직후 1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1%(2060원) 뛴 9950원에 매매되면서 종목 VI가 발동했다. 이내 전 거래일 종가와 0.1% 안팎의 차이로 좁혀졌다. 네패스 역시 1주 거래로 주가가 순간 10.1%(790원) 올랐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프리마켓 거래를 시작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최초 가격이 1주에 의해 상·하한가(가격제한폭 최상·하단)를 기록하는 일이 14개 종목에서 18건 발생했다. 한 투자자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7개 종목에 대해 10회에 걸쳐 각각 1주씩 상한가 매수 또는 하한가 매도 주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넥스트레이드가 고의적 상·하한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참여 증권사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과 협력하기로 했으나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다.

이날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 종목에 포함되는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신규 거래 가능 종목 중 파마리서치만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따라, 해제될 때까지 넥스트레이드에서 매매 체결이 제한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종목이 합류하면서 거래대금 규모는 급증했다. 이날 프리마켓 거래대금 규모는 1308억원이었다. 지난주 100억원을 밑돌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뛰었다.

거래대금 규모는 HLB가 2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 한화시스템,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순이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75 '제적 초읽기' 의대생들 복학상담 이어져…고려대만 200명 넘어 랭크뉴스 2025.03.26
44674 법원, '내란 재판' 담당 지귀연 부장판사 자체 신변보호 조치 랭크뉴스 2025.03.26
44673 대체 왜 이러나…대구 달성, 전북 무주, 충남 보령서도 산불 랭크뉴스 2025.03.26
44672 [속보]전북 무주 부남면 산불 ‘주민 대피령’···인근 4개 마을 대상 랭크뉴스 2025.03.26
44671 영덕 마을, 졸지에 '초상집'… 강풍 타고 번진 '괴물 산불'에 8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6
44670 처남댁 구하려다, 갑작스런 대피가 어려웠던 고령층들 참변 랭크뉴스 2025.03.26
44669 日 전설의 350승 투수, 수퍼서 술 3000원어치 훔치다 잡혔다 랭크뉴스 2025.03.26
44668 고대 의대생 절반 '제적' 통보…"등록기간 연장좀" 문의 쇄도 랭크뉴스 2025.03.26
44667 산불 확산에 멈춘 국회… 27일 본회의 취소 랭크뉴스 2025.03.26
44666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유죄 증거 된 '골프 사진'… 2심 판단은 "조작" 랭크뉴스 2025.03.26
44665 산불 왜 이렇게 안 꺼지나…최대 초속 25m ‘태풍급 골바람’ 탓 랭크뉴스 2025.03.26
44664 이재명 무죄에 정국 요동…李 대권가도 탄력·與 대응책 부심 랭크뉴스 2025.03.26
44663 순식간에 마을 집어삼켜‥대피하려다 대형 참사 랭크뉴스 2025.03.26
44662 병산서원 인근 3㎞까지 온 산불…안동시, 주민들에 대피문자 랭크뉴스 2025.03.26
44661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무죄…1심 결과 뒤집혀 랭크뉴스 2025.03.26
44660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 랭크뉴스 2025.03.26
44659 ‘산불 피해’ 안동 찾은 이재명 “주거 지원 챙겨보겠다” 랭크뉴스 2025.03.26
44658 “도로 통제로 겨우 탈출”…전기·통신도 끊겼다 랭크뉴스 2025.03.26
44657 "한국인 관광객 절대 오지 마"…단단히 뿔난 日 쓰시마섬 신사,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26
44656 안동 병산서원 직선거리 3㎞ 내외 접근한 산불…긴장감 고조 랭크뉴스 2025.03.26